▲22일 오전 11시 35분께 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둔내터널에서 버스 2대, 트레일러 1대, 승용차 2대가 연쇄 추돌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잦은 교통사망사고로 인해 ‘죽음의 구간’이라는 악명이 붙은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에서 22일 또 5중 추돌사고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35분께 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둔내터널에서 버스 2대, 트레일러 1대, 승용차 2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터널 내 공사로 인해 차들이 서행 중 박모(60) 씨가 몰던 버스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박 씨와 버스 승객 등 총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둔내터널 인근 구간에서 이틀 연속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지난해 7월에는 둔내터널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정차 상태이던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관광버스가 그대로 밀고 나가면서 무려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2~2016년 이 구간에서는 4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5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을 당했다.
운수업계 종사자는 "작년부터 몇 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터널과 도로에서의 포장 등 각종 공사로 인한 시설물들이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