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새로 만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FE(Fandom Edition)에 ‘7’ 마케팅을 적용하고 판매에 나선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작년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새로 만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FE(Fandom Edition)에 ‘7’ 마케팅을 적용하고 판매에 나선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삼성전자는 갤노트FE의 출시 일자를 7월 7일로 확정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출시가는 69만 원대가 유력한 상태다.
갤노트FE는 삼성전자가 작년에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했던 갤노트7를 회수한 뒤, 안전성 문제가 없는 배터리를 장착하고 내부 소프트웨어도 전면 업그레이드해 내놓는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을 폐기처분할 경우 막대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그린피스의 지적을 받고 연초부터 갤노트FE의 생산과 출시를 준비해 왔다.
갤노트FE에는 삼성전자가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S8에 탑재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도 일부 들어가게 된다.
음성비서 서비스 빅스비 중 정보를 한 화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홈과 약속 시간·장소와 할 일을 알려 주는 리마인더 기능이 탑재된다.
다만 음성대화형 정보제공 보이스 기능과 카메라 피사체에 관한 정보를 보여 주는 비전 기능은 포함되지 않는다.
통신·전자 업계에선 갤노트FE의 출시 일정과 가격이 ‘7·7·7(7월 7일, 70만 원 미만)’에 맞춰진 점을 들어 삼성전자가 갤노트7의 부활을 기념하는 의미로 이렇게 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