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스피, 2분기 어닝시즌 타고 2450선 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6.27 15:22

▲(사진=연합)


7월 국내 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에 힘입어 2400선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세로 국내 증시가 다소 조정받을 수 있겠지만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7월 코스피밴드 2250~2450선...유가 변동성 주목


27일 본지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7월 코스피 밴드로 2250~2450선을 제시했다. 오는 7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수출 회복세와 내수회복 기대감 등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3조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수출 호조가 2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증명될 경우 코스피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만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국내 증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 주가 상승의 실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유가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37달러(0.90%) 오른 배럴당 43.38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40달러선까지 주저앉았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유가가 많이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는 부분이 확인돼야 국내 증시에도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실적우선주 선별적 접근...IT·내수주 유망

IT 등 실적우선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유망할 전망이다. 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6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수출 및 어닝시즌을 주도하고 있는 IT를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 추경안이 통과되면서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배당관련주도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코스피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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