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G4렉스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품질이 살길이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쌍용차 경기도 평택공장은 세월에 역행하듯 훨씬 활기를 띠고 있었다. 평택 공장 곳곳에서는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평택공장은 1979년 12월에 준공됐다. 당시 동아자동차 아래에 있었지만 1986년 쌍용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면 1988년 쌍용자동차로 사명이 변경됐다.
현재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인수하면서 평택공장은 SUV명가답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택 공장은 부지면적만 해도 26만평에 이르며, 직원이 5000명에 달한다.
G4렉스턴을 생산하고 있는 조립3라인은 한마디로 팀워크가 좋은 스포츠팀 그 자체였다. 직원들과 로봇들은 한 치의 틈도 없이 완벽하게 차체를 만들고 있었다.
조립 3팀 조준구 직장은 “티볼리 호조를 겪은 직원들은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팀 신희균 직장은 “G4렉스턴은 4~5년동안 준비한 SUV차량”이라며 “현장 직원들도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8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G4렉스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 직원들은 G4렉스턴을 생산한 이후로 잔업을 하는 만큼 일거리나 늘어났다. 조 직장은 “잔업을 많이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있지만 쓸 시간이 없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 조립 3라인에서는 로봇과 직원들이 불꽃을 튀기며 차량을 생산하고 있었다.
G4렉스턴의 차체를 조립하는 라인에서는 로봇들이 재빠르게 이리저리 움직였다. 용접할 때마다 불꽃이 튀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를 주의하지 않으면 안됐다.
한편에는 로봇들이 만든 도어와 루프 등 단품들이 줄지어 정렬돼 있었다. 100% 로봇 자동화로 운영되는 차체라인은 모두 로봇이 용접되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
곽상환 차체2공장 팀장은 “이 차체 공장의 특징은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공정이 이뤄지도록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완성된 자체는 도장공정을 거쳐 페인트 바디로 재탄생한다. 이어 직원들이 페인트 바디에 하나 둘씩 붙어서 조립 공정을 진행한다.
직원들의 눈에는 불량 제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불꽃이 일었다. 특히 등 뒤에 ‘품질’이라는 글자가 쓰인 빨간 조끼를 입는 직원은 다른 직원이 부품 공정을 진행할 동안 부품과 차제를 완벽하게 검사했다.
100여개의 공정을 거쳐 나온 G4렉스턴은 마지막 주행테스트를 거쳐 출하공정으로 나간다.
출하 공정에 웅장하게 서 있는 대형SUV G4렉스턴. 티볼리의 영광을 이을 또 하나의 SUV명차로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G4렉스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