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얼마나 오르고 내렸나?] 수도권-지방 '양극화'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7.20 11:29
- 강남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
- 신규 물량 공급으로 지방 매매가격 상승폭 ‘보합’

▲(사진=연합)


개발 호재가 있거나 거주선호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경우 보합을 유지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는 여전했다.

▲7월 3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20일 발표한 ‘2017년 7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수도권이 0.12% 상승하고 지방이 보합을 유지하면서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이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에서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고 지역경기가 침체된 경남, 경북 등에서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대로 대구는 신규 분양이 흥행하고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서울이 0.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0.14%, 제주 0.12% 순이었다. 반면 경남 -0.11%, 충남 -0.10%, 경북 -0.09% 순으로 변동률이 낮았다.


▲7월 3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7월 셋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7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서울은 지난주에 비해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역의 상승폭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양천구는 학군이 좋은 목동 신시가지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북권역의 경우 성동구, 종로구,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노원구, 중구 등은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는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도 그대로였다.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공급이 증가하거나,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전세가 하락이 지속됐다. 변동률이 제일 높은 곳은 전남 0.12%, 강원 0.07%, 인천 0.07% 순이었다. 전세가격이 하락한 곳은 경남 -0.19%, 충남 -0.09%, 울산 -0.06%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강남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폭도 확대됐다. 강남권은 둔촌주공 이주를 앞뒀던 강동구와 기업체 이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강서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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