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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학철 충북도의원 (청주=연합뉴스) 청주를 비롯한 충북이 사상 최악의 수해를 봤는데도 외유성 유럽 연수에 나서 비난을 산 충북도의원 중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이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는 민심을 겨냥 "국민은 레밍"이라는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사진=연합) |
자유한국당은 수해가 난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나간 자당 소속 충청북도 도의원 3명 전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수해지역 충청북도 의회 의원 해외연수 징계 안건’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제명 의결이 된 의원은 김학철 광역의원(충북 충주), 박봉순 광역의원(충북 청주), 박한범 광역의원(충북 옥천)이다.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지역 도민이 재난 피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도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제명 사유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국민에게 막말을 한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도 부족한 사안"이라며 "앞으로 한국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당의 혁신 노력에 역행하는 언행에 대해 더욱 단호하고 엄격한 잣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당 당무감사위는 ‘수해지역 충북도의회 의원 해외연수’ 관련 징계안건을 윤리위에 회부하며 제명을 권고했다. 3명의 징계는 최고위원회의 거쳐 확정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학철 의원은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 국민을 ‘레밍(집단 자살 나그네쥐)’에 비유하는 발언으로 공분을 샀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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