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아시아 최초 '발전용 가스터빈 연료다변화' 실증연구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7.21 13:33

20일 전력연구원서 준공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상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20일 아시아 최초로 발전용 가스터빈 연료다변화 실증연구를 위한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를 구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21일 밝혔다.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석탄가스화복합발전)는 석탄 가스화로 합성가스를 만들어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험설비는 지난 3월 MHPS와 함께 착수한 ‘신개념 가스터빈 연소기술’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설치한 것으로, 한전은 연료다변화용 연소시험설비를, MHPS사는 IGCC용 자사 연소기를 제공했다. 이로써 IGCC용 합성가스와 제철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및 본격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셰일가스 그리고 러시아산 PNG(Pipeline Natural Gas)까지 다양한 가스 연료에 대한 연소시험이 가능해졌다.

한전은 저열량 연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연료에 따른 연소기 화염 위치 계측기술과 연소불안정 계측기술 고도화 연구를 통해 가스터빈 최적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향후 MHPS와 함께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과 MHPS는 온실가스 감축 위한 ‘탈탄소 연소기술(Carbon Free Combustion)’을 함께 개발하기로 하고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한전-MHPS-KAIST 3자 간 체결된 기술협력 MOU를 기반으로 한다. 한전은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를 활용해 탈탄소 연소기술 개발을 위한 정기적인 기술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와 신뢰성 평가 시험설비를 각각 구축하고 산학연에 개방해 부품 국산화 및 운영방법 개선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은 "이번에 구축한 설비를 통해 한전의 해외발전 사업과 운영비 절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발전 연료의 다양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확보에도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배성환 전력연구원장, 일본 MHPS사(社) 수석기술자 및 4개 발전자회사(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부산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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