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vs 김정민 "거짓말과 여자 문제…협박·폭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7.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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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피스미스 페이스북)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배우 김정민의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정민이 손태영 대표와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서다.

김정민은 오늘(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나는 피해자인데 말도 안되는 낙인이 찍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2013년 친오빠의 소개로 A씨를 만났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 분은 수 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다.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터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양측 모두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왔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또 김정민이 언급한 폭언과 협박 등에 대해서 손태영 대표도 일정 부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엇갈린 지점은 이별 경위다. 김정민은 거짓말과 여자문제를 꼽은 반면, 손태영 대표는 돈 문제를 거론했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측은 김정민이 자신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고, 결혼을 원하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로 헤어지자는 김정민에게 사생활 폭로 및 동영상 유포로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것.

이에 커피스미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돈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상대방 측의 불법행위로 인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가 연예인인 점을 고려해 공개적인 분쟁을 자제했지만, 이번 사건이 불거짐으로 인해 적절한 법적 조치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손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 둔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협박을 통해 금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손 대표가 1억 6000만 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바로 상대방에게 돌려줬고 이 부분은 검찰에 관련 입증자료를 제출하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김정민은 손태영 대표 측이 주장하는 10억원 상당의 돈이야 말로 고소의 진짜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민은 "이사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고,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태영 대표는 이미 지난 2월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김정민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민사소송을 통해 손태영 대표가 주장하는 10억원 상당의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지는 김정민이 제기한 소송 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민은 손태영 대표를 상대로 폭언과 협박, 갈취 등의 이유로 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손태영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8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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