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아시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불안감 속에 엔화와 금,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앞다퉈 몰렸고, 아시아 대다수 국가의 증시와 통화 가치는 내리막을 걸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9일 오전 11시 8분(이하 한국시간) 달러당 109.74엔까지 하락했다. 엔화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지난 6월 16일 이후 가장 높아졌다.

금값도 들썩였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전날 종가보다 0.5% 상승한 온스당 1,267.33달러에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1.29% 떨어진 19,738.7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31일 이후 최저 기록이다.

토픽스 지수도 1.07% 빠진 1,617.90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대만 가권지수가 0.93% 내린 10,470.38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북한 때문에 촉발된 금융시장 긴장상황이 오래가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후지이 도모아키 아카쓰키 증권 투자리서치 부문장은 "지난 4월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북미) 긴장이 고조됐을 때도 시장의 약세는 일주일밖에 지속하지 않았다"며 "양쪽 모두 한 번 버튼을 누르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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