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3개월來 '최대폭' 상승…북한 괌 포격 위협에 안전 수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10 07:44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 금값이 약 석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북한과 미국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6.70달러(1.3%) 오른 온스당 1279.30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5월 17일 이후로 3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북한은 전날 미국의 경고에 대한 대응으로 괌에 포위사격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났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할 경우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한 바 있다.

로스 노르만 샤프스픽슬리 금 딜러는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금값이 1295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노르만 딜러는 "북미간 긴장감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긴장감 고조에 따른 금값 상승에는 항상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9% 하락한 93.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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