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섭 씨에스윈드 사장.(사진=나유라 기자)



"끊임없는 변화와 역동적인 사업추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임직원의 도전정신으로 20년 안에 세계 20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성섭 씨에스윈드 사장은 최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사무소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기의 주요 부품인 타워를 생산해 북미, 유럽, 남미, 호주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글로벌 풍력타워 전문 제조업체다. 200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06년 중국, 2010년 캐나다, 2016년 영국, 올해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풍력타워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압력용기, 열교환기 등 플랜트 기자재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업체를 인수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198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남미 등 주로 해외에서 철 구조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 사업은 철 후판을 이용해 중량 철구조물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풍력타워 제조와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 캐나다.(사진=씨에스윈드)



김 사장은 "2003년 해외에서 풍력발전 시장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 김성권 회장님께서 유럽이 장악하고 있던 풍력타워 제조 시장이 점차 인건비 강점이 있는 아시아로 넘어올 것으로 보고 풍력 사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풍력시장 규모는 연간 약 55GW이고 이 중 국내 시장은 0.2GW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당연히 규모가 크고 고객사와 인접한 해외 지역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해외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 할 때는 일정 기간의 물량과 사업성을 보장받은 고객사와 함께 진출해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진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씨에스윈드는 국내 시장 진출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김 사장은 "사실 우리도 국내에 사업 기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국내 공장이 없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씨에스윈드를 알리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 수요가 있는 산업단지, 항만처 등을 중심으로 한국법인을 설립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최근 문재인 정부가 공언한 것처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에서도 타워 생산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증권가 예상 추정치를 포함해 최근 4년간 씨에스윈드 매출액은 2900억~3200억원으로 정체 상태다. 지난해는 237억원의 영업손실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봤다. 김 사장은 "지난해 파운데이션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고,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 등으로 투자비용이 들어가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최근 몇년간은 설비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실적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조만간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 3월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에서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으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년에는 영국 북해지역을 중심으로 해상 풍력타워도 공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M&A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춰 2025년까지 3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윈드타워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현재 5~6%에서 10%까지 끌어올려 윈드타어 글로벌 시장의 최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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