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회수작업 한창…제주 ‘08광명농장’ 계란 폐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19 12:39

▲‘살충제 계란’ 사태 속에 전국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에 대한 회수·폐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살충제 계란’ 사태 속에 전국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에 대한 회수·폐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연일 현장을 확인하고 시민들에게 부적합 계란 회수를 요청하거나 난각 코드(달걀 식별번호)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고 방송자막까지 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부적합 계란이 유통되지 않아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계란은 시중에 다시 유통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기도산 ‘08광명농장’ 표기 계란과 경남 창녕군에서 생산된 ‘15연암’(청색 글씨) 표기 계란 3만600개가 반입돼 회수 작업이 한창이다. 제주도는 문제의 계란 중 영농조합법인에 남아있거나 시중에 판매된 계란 1만2930개(42.3%)를 회수했다. 나머지 계란 회수를 위해 도민에게 "‘08광명농장’과 ‘15연암’(청색글씨)으로 표기된 계란을 보유하고 있는 분은 구입처로 반품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방송자막까지 송출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부적합 판정받은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 가운데 현재까지 절반가량을 회수했다. 경기도는 산란계 농장 258곳에서 잔류 농약을 검사해 18곳을 부적합 판정하고, 이들 농장에서 보관하던 계란 227만6천개와 유통된 278만8천개 등 총 506만5천개를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유통된 계란은 도·소매상과 대형 마트 등에서 지난 18일 기준 절반가량인 140만개(50.2%)를 거둬들였다.

전남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7곳 가운데 5개 농장에서 보관 중인 15만900개, 도·소매장 재고 30만6740개 등 모두 45만7640개 계란이 회수 대상이다. 전남도는 7개 난각 코드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보관 중인 해당 계란은 구입처에 반품하도록 했다.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의 6배 이상 검출된 충북 음성군 산란계 농장은 보관 계란 35만개를 전량 봉인한 채 폐기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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