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8 공개하자 LG·화웨이 '견제구'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24 12:02

LG ‘Q8’ 국내 출시 초읽기-화웨이 ‘메이트10’ 동영상 공개

LG

▲모델이 오는 25일 출시 예정인 LG Q8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다. (사진=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자 경쟁사들의 견제구가 잇따랐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기기를 출시하거나 공개할 경우 경쟁사들의 견제구가 나왔지만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간 견제는 기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G6를 공개하자 같은 날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곧바로 견제구를 날렸다.

지난 3월 당시 삼성전자는 "4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및 영국 런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화웨이는 전작 P9보다 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앞세운 P10 시리즈를 공개했다.

IT업계 일각에선 MWC가 제한적인 기간 동안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겹칠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하기 전날인 4월 29일 LG전자는 G6 블랙 에디션 모델을 추가 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당시 LG전자 측은 "KT와 협의해 기존 색상을 섞은 블랙 에디션 모델을 선보인 것"이라며 견제구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갤노트8 공개 시점에서도 유사한 견제구가 날라왔다.

LG전자는 오는 25일 한국 시장에 Q 시리즈 두 번째 스마트폰 ‘LG Q8’을 61만 6000원에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LG Q8은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이 탑재돼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 줄인 스마트폰으로, CD 음질(16 비트) 보다 뛰어난 32 비트의 고해상도 음원을 그대로 재생 가능하다. 또한 업 샘플링 기능 적용으로 일반 음원도 고해상도 음원처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Q8을 통해 중가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9일 Q6에서 램과 내부 저장용량을 늘린 Q6플러스도 출시키로 했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프리미엄 제품의 핵심 기능을 담은 다양한 Q시리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메이트10’ 출시를 앞두고 공식 트위터 ‘화웨이 모바일’에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오는 9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 관련 영상으로, 삼성전자의 갤노트8을 공격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Bigger’라는 단어가 등장했다가 취소선이 그어지는데 갤노트8 영상에 등장한 문구인 ‘Do bigger things’이 연상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견제가 연이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많이 판매하는 업체가 최후의 승리자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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