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보저 ABB 회장은 지난 주말 싱가포르 서밋에 참석해 "전기차 혁명으로 ABB가 향후 스마트 도시(city)들과 협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BB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로봇, 자동화, 전력업체로 현재 전기차 인프라(사회기반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하며 유지하는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올 초 ABB는 말레이시아에서 전기차 충전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한 제품을 출시했다.
보저 회장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ABB는 소비자 뿐 아니라 도시에 직접 전력 기술을 공급한다. 그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자동차 메이커들이 새로운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의 로봇, 자동화 능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석유메이저 ‘셀’의 수장을 역임했던 보저 회장은 앞으로 40~60년 동안교통의 미래는 무인차, 석유 기반 내연 엔진차, 전기차가 혼합적으로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미래는 에너지 업계에 우려가 아니라 기회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보저 회장은 "석유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진화할 것"이라며 "대형 메이저들도 기술 발전으로 스스로 변화할 것이다. 각국 규제 당국은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인센티브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