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브릭스톤.(사진=우미건설)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입주 7년 차를 맞고 있는 광교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입주민들의 주거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상가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원천동·하동·우만동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영덕동 일대에 걸쳐 조성된 2기 신도시 중 한 곳이다. 2005년 말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2011년 9월 첫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입주 시작 전년인 2010년부터 상가 분양이 시작됐고 신분당선 연장개통과 경기도청사 이전 등의 개발호재가 더해진 최근 2년 동안에는 상가 분양이 본격화됐다.
광교신도시는 전체 부지 중 상업용지의 비율이 1.41%로, 다른 2기 신도시인 판교(2.49%)나 동탄(3.48%)은 물론 분당(4.65%), 평촌(4.84%) 등 1기 신도시보다 낮고 주민 소득수준이 높아 자영업 여건이 좋다. 그만큼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상가투자 여건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역 내 상가 분양이 특정지역으로 몰려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이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년 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원천동·하동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등 광교신도시를 조성하는 주요 4개 동에서 분양된 점포 수는 모두 3215개다. 이 중 전체의 38.26%인 1230개에 달하는 물량이 2014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3년간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2008년 이후 분양된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1886개가 공급된 이의동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상현동(741개)과 하동(502개)에서 분양된 점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다. 특히 2015~2016년에는 전체의 43.27%에 해당하는 816개가 분양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장기적으로 보면 광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호재가 있고 각 랜드마크별 특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상가 활성화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기존 분양 물량과 향후 추가공급 물량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기존 공급물량이 적으면서 향후 새 상가가 들어서기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한 상품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미건설은 광교신도시 상현동 광교도시지원 17-1·2블럭에 영국풍 상업시설 ‘광교 브릭스톤’을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브릭스톤은 신분당선 상현역 반경 약 200m 거리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 앞 포은대로를 이용해 동북쪽의 용인 수지나 남서쪽의 광교신도시 방면으로 진출입하기 편리하며, 인근의 광교상현IC와 동수원IC를 이용해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2019년 예정된 법조타운에는 수원고등법원, 수원지방법원,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는 중흥토건이 ‘광교 중흥S-클래스’의 단지 내 상가인 ‘광교 어뮤즈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아파트 2231가구와 오피스텔 230실 및 상업시설 연면적 4만399㎡ 등으로 구성된다.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에 인접해 있고 신분당선 연장 광교중앙역(예정)과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
SK건설은 광교신도시 업무5-1블록에서 ‘SK VIEW 레이크몰’을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1만8102.45㎡ 규모, 지하 1층~지상 3층, 총 146실으로 구성된다. 그 중 절반이상이 테라스형 상업시설로 공급되며, 어느 곳에서 진입해도 점포 접근성이 좋은 순환형 동선체계를 갖추도록 설계된다. 일부 상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점포가 사각지대가 없는 전방위 스트리트형 쇼핑몰로 외부와 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