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만·사우디에 건설 수출 길 개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9.19 14:31
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새 정부 첫 수주지원 활동으로 오만과 사우디의 건설 수출 길 개척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9~23일 오만과 사우디에 손병석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해외건설·인프라 분야 담당 장관 등 고위급 협력활동과 MOU를 체결하는 등 수주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스마트시티(한국토지주택공사), ITS(한국도로공사), 해수담수화(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와 주요 진출기업 대표들로 구성된다.

오만에서는 두큼 경제특구청장, 교통통신부 장관과 협력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내 컨소시엄이 수주한 두큼 정유공장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스마트 시티, 첨단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건설 신시장을 개척하고, UN산하 중동해수담수화 연구소(MEDRC)와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오만은 ‘오만의 미래’라고 불리는 두큼 경제특구 개발로 국가 경제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두큼 경제특구 최초의 수리조선소를 건설하고 운영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총 5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패키지1과 2공사를 국내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주택단지 조성, 물류인프라 건설, 항만운영본부 건설 등 17개 발주예정 사업을 발표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커 진출 가능성도 높다.

사우디에서는 주택부, 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고위급 협력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한 도시·교통 신기술 및 스마트 시티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중동권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기업의 해외건설 누적수주액(1391억 달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는 인프라 전분야에 걸친 중점 협력국이다. Post-oil 시대를 대비한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으며, 15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과 랜드브릿지 철도 사업, 메디나 메트롱 등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 발주도 예상된다.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선정해 중점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예정된 제18차 한-사우디 공동위에서는 구체적 협력사업도 합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중동권 인프라 협력 활동은 국내 건설기업의 전략적 중요국가인 오만·사우디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첨단 인프라 분야에 신시장 개척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시티, 첨단 교통, 해수담수화 등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 지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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