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정부에 쏟아진 우박 "전화 안 들릴 정도로 ‘우르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9.19 16:58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19일 오후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가 충북 북부지역에 쏟아졌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충주 노은 28㎜, 제천 백운 33㎜의 많은 비가 내렸다.

충주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와 함께 지름 1∼2㎝ 크기의 우박이 5∼6분간 쏟아져 내렸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는 충주종합경기장은 순식간에 차오른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경기장 일부가 물에 잠겼다.

이 때문에 대회 관계자들이 급하게 물청소를 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다행히 이날 종합경기장에서 예정됐던 경기는 이날 오전 모두 끝난 상태여서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청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좁은 지역을 지나며 순식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농작물 등에 우박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같은 날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도 동전 만한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과 송산1동 일대에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쏟아졌다. 지름 2㎝ 안팎의 우박으로 5∼6분간 내렸다.

임모 씨는 "지붕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 밖을 보니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다"며 "전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오늘 우박이 포함된 비구름대가 기상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예보한 바 있다.

의정부시는 농작물 등에 우박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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