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들썩]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파생상품부 팀장 "원자재 ETN 명가로 도약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9.28 17:22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본부 팀장


[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고객들이 신한금융투자 안에서 모든 원자재 ETN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원자재 ETN은 소액으로도 손쉽게 원자재를 거래할 수 있고, 지수를 정확하게 추적해 투자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에 ETN이 처음 도입된 2015년부터 다양한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상장했다. 진입 초기부터 ‘원자재’를 타깃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결과 전체 ETN 시장 내 신한금융투자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윤 팀장은 "처음 상장한 상품은 원·달러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ETN이었는데 기대만큼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았다"며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수익률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상품을 상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그때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 수요 조사와 시장 모니터링 등을 거쳐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ETN(H)을 상장했다. 해당 ETN은 작년 상반기에만 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한금융투자 내 든든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팀장이 WTI 다음으로 주목하고 있는 원자재는 은이다. 은은 안전자산과 산업재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어 글로벌 경기 호조 국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과 은은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다만 은은 금과 달리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재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수요나 가격 등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향후 윤 팀장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다. "기초자산을 늘리기보다 지금 갖고 있는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상품을 출시하려고 한다. 다음달엔 천연가스 레버리지,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레버리지를 3배까지 일으키는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며 "달러 인덱스뿐만 아니라 엔화, 엔달러, 유로달러, 호주달러 등도 출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포트폴리오 구성에 한 축을 담당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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