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중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구리, 니켈, 아연 등 주요 산업용 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아연, LS전선아시아 등 수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리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6904달러에 거래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구리는 지난해 1월 15일 톤당 4310달러로 3년간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 7월 10일 톤당 8885달러에서 22일 1만580달러로 약 20% 상승했고, 아연 역시 지난달 중순부터 톤당 3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LS전선아시아, 풍산 등은 구리 상승세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아시아는 전력, 통신케이블의 주 원재료인 구리 가격 변동시 평균판매단가(ASP)에 원가 변동분을 반영하고 선물로 헤지해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S전선아시아 매출액 3997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82%, 21.5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비앤지스틸과 황금에스티는 니켈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황금에스티는 스테인리스 열연과 냉연 판, 특수강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철강 70.6% 공사 및 임대사업 27.7%로 구성됐다. 황금에스티의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니켈 비중이 6%에 불과하나 전체 원가에서 니켈 매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황금에스티 주가는 올해 들어 16.38% 상승했다. 지난 12일 1만1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열연을 구매해 냉간 압연을 통해 스텐인리스 냉연을 생산한다. 스테인리스 냉연 가운데 니켈 등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스테인리스 냉연은 기계, 가전 등에도 사용돼 니켈 가격 상승과 국내 소비 경기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제19기 당대회 이후 중국의 환경규제 대상에 NPI(니켈선철)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각국 정부의 친환경 확대 정책으로 2차전지 양극재 내 니켈 사용 비중이 기존 60%에서 80%로 늘어나면서 니켈 가격도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연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주인 고려아연과 계열사인 영풍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두 회사의 상반기 아연 국내시장점유율은 88%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고려아연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4.97% 오른 95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풍산은 올해 영업이익 1022억원을 올리며 2013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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