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단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 들어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배당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약 1.8%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3년 1.03%였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66%까지 오르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스피 전체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시행된 기업이익 환류세제 영향으로 배당 증가 속도가 빨라졌으며,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작년보다 49.7% 증가한 약 142조원으로 추정된다.

배당

증시 환경도 배당주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이 높아지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선 이익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증시 속도조절 구간을 배당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최근 배당주 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도 수급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기준 총 160개의 배당주펀드에는 최근 6개월 동안 1조1554억원이 유입됐으며, 3개월 사이에는 9178억원이 들어왔다.

배당주의 수익률도 배당하지 않는 종목에 비해 대체적으로 높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배당이 많을수록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 수익률 5분위(상위 20%) 종목 수익률이 1분위(하위 20%) 종목 수익률에 항상 앞섰다"면서 "특히 4분기에서 배당이 주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배당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50%이며, 최근 5년간 수익률은 39.22%에 달한다.

이익 안정성과 현금배당률이 높은 고배당주로는 대신증권(6.5%), 동양생명(6.3%), 아이엔지생명(4.6%), 기업은행(4.3%), 한솔제지(4.3%), 메리츠화재(4.1%), NH투자증권(4.1%), SK이노베이션(4.0%), SK텔레콤(4.0%) 등이 꼽힌다. 코스닥 시장에선 고려신용정보(6.3%), 서원인텍(6.1%), 정상제이엘에스(5.7%), 서호전기(5.6%), 청담러닝(5.3%), 에스텍(4.7%) 이 제시됐다.

배당주 투자는 향후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코드’ 채택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이후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키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높아질 전망이다.

스튜어드십코드 연구에 들어간 국내 주식시장 ‘큰손’인 국민연금도 이를 도입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코드 채택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이후 국내 기업들은 배당 여력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주주환원정책은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되면 의결권 반대 행사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져 주주환원 정책이 한층 적극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