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 원유 공급을 줄이기 위한 감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에너지포럼의 연설에서 "북미 셰일 (생산) 분지의 친구들에게 현재의 독특한 공급 주도 사이클로부터 얻은 교훈대로 심각하게 책임을 분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이 국제 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고 있지만, 북미 셰일 업체들은 올해 미국 내 생산이 거의 10% 급등하는 데 일조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미국의 생산자들과 OPEC이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의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개월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원유 재고가 일일 1억3000만 배럴로 감소하는 등 수요와 공급이 재균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2014년 6월 배럴당 약 120달러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초 30달러 선까지로 급락했다. 현재 50달러선을 회복하긴 했으나, 배럴당 60달러를 밑도는 저유가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유가 하락의 원인으론 부진한 수요, 달러 강세 그리고 미국 셰일 오일의 생산 증가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OPEC이 감산을 머뭇거린 것 역시 유가 하락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최근 OPEC은 감산 합의 이행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OPEC은 감산 합의를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에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의 독립적 석유업체, 헤지펀드와 두 번째 회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고립된 채로는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초 휴스턴에서 미국 석유업체 등과 첫 회담을 가졌다.

앞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지난 8일 OPEC과 다른 산유국이 내년 시장 재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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