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폭스바겐 인증 중고차

폭스바겐은 SK엔카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한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자사 중고차를 직접 관리·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벤츠, BMW 등 고급 브랜드들이 주도하던 시장에 대중 메이커인 폭스바겐까지 뛰어들면서 중고차 사업 운영이 유행처럼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증 중고차란 수입차 브랜드들이 자사 중고차를 구매해 성능을 재점검한 뒤 보증기간을 늘려 판매하는 차량을 뜻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공식 수입한 차량 중 구입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이하인 중고차를 판매하고 총 88가지 기준으로 품질을 인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객들은 폭스바겐 공식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할부, 리스 등 다양한 금융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향후 신차 판매를 위한 잔가 보장, 기존 보유 차량의 매각 서비스 등 연계 프로모션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은 벤츠, BMW 등 다른 회사들의 행보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폭스바겐이 고급화 보다는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대중 브랜드인데다 아직 신차 판매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의 경우에도 대중 브랜드인 토요타 대신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는 렉서스만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닛산 역시 인피니티만 중고차를 인증해 재판매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결단에 다른 브랜드들도 더욱 활발하게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후보로는 볼보와 포드(링컨) 등이 거론된다. 볼보코리아의 경우 앞서 이윤모 대표가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 내부적으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칠 경우 자사 브랜드 충성 고객들을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장기적으로 시장 파이를 키우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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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올해 초 새롭게 문을 연 천안 인증 중고차 매장(사진=BMW코리아)


이 영역에 앞서 진출한 업체들은 더욱 판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2005년부터 프리미엄 셀렉션을 운영 중인 BMW코리아는 중고차 인증을 통해 12개월, 2만km 무상보증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 중이다. 2013년 2400대, 2015년 5200대, 올해 상반기 4445대 등 판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국에 16개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갖추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2011년 전시장을 처음 열며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178가지 정밀 점검을 통해 품질을 입증, 고객들에게 다시 판매한다. 올 상반기 판매는 전년 대비 200% 이상 뛰었다.

재규어, 렉서스, 인피니티, 아우디, 포르쉐, 페라리 등도 전시장을 늘리고 홈페이지를 단장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는 브랜드가 직접 품질을 인증해 중고차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진다는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며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진입을 계기로 국내 진출한 주요 업체 대부분이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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