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뭐 볼까? ‘범죄도시’ 굳건한 1위…‘희생부활자’ 2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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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액션영화 ‘범죄도시’가 신작들의 공세에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지난 12일 총 898개 스크린에서 15만54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2만1195명이다.

이 영화는 지난 3일 개봉 당시 흥행 순위 3위였지만, 입소문에 힘입어 사흘만인 6일 2위로 올라섰고, 8일에는 1위로 올라선 이후 닷새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전국 600개 스크린 등 핸디캡과 경쟁작 대비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관객 몰이를 이끌었다. 영화는 실제 지난 2004년 조선족 왕건이파와 2007년 연번흑사파를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실감나는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로 엮었다. 배우 마동석의 무게감과 윤계상의 악역 변신이 눈길을 끈다.

특히 12일에는 ‘희생부활자’, ‘블레이드 러너 2049’ 등 국내외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지켰고, 실시간 예매율 역시 13일 오전 8시30분 현재 34.2%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래원·김해숙 주연의 스릴러 ‘희생부활자’는 총 781개 스크린에서 4만9100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로 출발했다.

‘남한산성’은 701개 스크린에서 4만1851명의 관객을 더하며 3위(누적관객 341만595명)를 차지했고, ‘블레이드 러너 2049’는 634개 스크린에서 3만5727명의 관객을 모아 4위를 기록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47일을 그렸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등이 열연했다.

‘블레이드 러니 2049’는 35년 만에 나온 ‘블레이드 러너’(1982, 리들리 스콧 감독)의 속편으로 화제가 됐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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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들 속에 일본 로맨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3230명, 7위)와 ‘나의 엔젤’(957명, 10위) 등이 이번 주 새로 간판을 내걸고 관객을 맞는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숙맥인 만화학도 ‘타카토시’가 역방향으로 시간을 살아가는 소녀 ‘에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시간의 흐름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기간은 딱 30일뿐, 교차된 시간 속에서만 사랑을 키울 수 있다.

이전과 달리 인물들이 서로 반대 방향의 시간을 살아가는 새로운 설정인데다, 일본의 청춘스타 고마츠 나나와 후쿠시 소우타가 만나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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