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1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R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2019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17일 여의도에서 그룹 IR간담회를 열고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룹 IR간담회에선 한글과컴퓨터, 한컴MDS,한컴시큐어, 한컴지엠디 등의 상장사 대표들도 나서 직접 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한컴그룹은 핵심 성장 전략으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유기적 성장, △지속적인 인수합병,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미래 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내세웠다. 특히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컴그룹은 최근 47년 업력의 개인안전장비 1위 기업 ‘산청’에 대한 2650억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산청은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한컴그룹은 세이프티사업을 그룹의 주력 분야로 정하고 산청의 안전장비제품에 그룹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접목키로 했다. 특히 호흡기나 마스크 등에 열화상 적외선 카메라와 통신모듈, AR 및 VR 기술을 접목하고, GPS시스템과 심박센서, 체온센서, 오염도센서, 화학센서 등이 결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안전장비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컴그룹은 2013년에도 한컴MDS를 통해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을 인수했다. 당시 한컴그룹은 계열사 한컴MDS가 운영하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과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방위산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한컴MDS의 매출은 1502억원으로, 유니맥스정보시스템를 인수했던 2013년 매출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헌 한컴그룹 부회장은 "한컴그룹의 수천억대 현금창출 능력과 FI(전략적 투자자) 제휴 등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M&A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100억대 매출을 올린 한컴그룹은 올해 매출 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6400억대 매출액과 더불어 M&A 등을 통해 총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또 교육과 헬스케어 부문으로도 사업영역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경기도 가평군 58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헬스케어·교육 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대규모 스마트 SW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컴의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기반으로 자연과 IT기술이 어우러지는 미래 4차산업혁명 기반 교육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의 높은 브랜드 파워와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세이프티,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M&A를 통해 한컴그룹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