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카드업계 블루칩으로 ‘급부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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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유민 기자] 7월 이후 소비자 심리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한편 체크카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공제와 각종 세금 환급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알뜰 소비자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크카드 발급량과 이용실적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면서 신용카드 이용 증가율인 8.3%를 넘어섰다.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도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로 지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체크카드의 발급장수 역시 1억2266만장으로 전년말 대비 2.2% 상승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9749만장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1.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체크카드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하듯 카드업계는 다양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KT와 손을 잡고 KT 통신요금을 월 최대 500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KT 신한 카드 체크’를 출시해 판매중이고 KB국민카드 역시 매주 금·토요일에 특정 업종 이용 시 월 최대 2만원이 할인되는 ‘체크러시 주말 할인러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에 비해 체크카드의 연말 소득공제액 비율이 2배 정도 높아 많은 소비자가 체크카드를 찾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최근 카드업계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의 이용실적과 발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절약에 대한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는 영향도 있다"며 "특히 신용카드는 현재 보유 자금이 없더라도 결제를 할 수 있지만 체크카드는 보유 자금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가계의 재정 관리 목적은 물론 간편 결제 서비스의 영향으로 현금 소지 비율이 낮아져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민 기자 yum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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