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비전통적 위험 요소가 금융 분야 영향 줄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20 16:47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복현명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금융 분야에 건전성, 유동성 등의 전통적인 위험 요소가 영향을 주던 것이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버 공격 등의 비전통적 요소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그간 정상적이라고 여겼던 생각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정상적 통화정책, 부채의존도 심화 등이 경제의 덫이 될 수 있다"며 "양적 완화, 마이너스 금리 등의 정책은 과거에는 비정상적 통화정책으로 인식했으나 지금은 일상적인 것이 됐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장기화된 저성장 기조로 저축과 투자를 대신해 가상화폐 등의 투기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융 버블이 언제, 어느곳에서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가 양극화되면 자금력이 부족한 부문으로 전반적인 경제성장의 부채의존도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블록체인 등의 금융기술 발전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금융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방만하게 규율하면 파급력을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