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인바디의 3분기 실적은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를 중심으로 강한 수출 증가를 보여줬다. 또한 4분기와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성장모멘텀을 가져가야 하는 인바디밴드와 워치 등의 웨어러블기기의 시장 침투력이 여전히 강하지 않다. 증시에서 인바디를 지난 2015년과 같은 성장주로서 기대감을 가져가지 못하는 이유다.
◇ 체성분분석기 시장의 강자…점유율과 수출 증가 여전히 강해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인 인바디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관련 사업부문이 전체 90%이상을 차지한다.
인바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체성분분석기 시장은 전문가용과 보급용, 가정용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문가용과 보급용시장은 2000년대 초반 10개업체들이 참여하다 현재는 인바디와 셀바스헬스케어 등이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다,
세계 체외진단기 시장은 현재 A&D, 타니타(Tanita), 오므론 헬스케어 등의 업체가 경쟁 중이며 가정용 시장의 경우 일본 헬스케어업체 타니타가 먼저 진출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인바디는 특히 피트니스와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전문가용에서 강점이 있으며 모방이 어려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바디는 국내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바디는 3분기 실적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244억4300만원, 영업이익 69억9400만원,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디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2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전망했고, SK증권은 매출액 204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미래에셋대우는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이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인바디의 실적 증가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바디는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가장 근접한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신한금융투자로 3분기 실적 핵심은 ‘인바디의 수출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법인에서 피트니스 센터와 병원의 대량 주문을 기대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액은 각각 49억원, 45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7%, 31%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웨어러블기기인 밴드 매출액은 9월 인바디 워치 출시 효과로 17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원가율과 판관비율 하락에 29%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디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83억원과 234억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바디 매출은 작년보다 늘어나겠지만 밴드는 상반기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바디 워치는 올해 4분기 출시로 초기 판매 증가 효과는 4분기로 예상한다. 과거 인바디 밴드와 마찬가지로 암웨이향 해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의 해외수출을 실적증가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인바디의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는 해외 법인 설립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20~30%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투율은 여전히 5~30%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체성분분석기는 직접영업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작년말에 설립된 네덜란드와 인도, 말레이시아의 신규법인의 성장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성장모멘텀인 ‘웨어러블’ 기기의 부진…기대감 높이기엔 불확실성 많아
다만 실적 증가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었던 인바디의 해외 매출증가가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년간 큰 변동성을 겪었다. 2016년 1월 5만9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3월에는 2만1000원대까지 가격 조정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인바디가 체성분분석기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던 웨어러블기기인 인바디밴드의 부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바디밴드 매출이 작년보다 5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고 주가도 이와같은 흐름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바디주가는 인바디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12개월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으로 25.2배에서 46.8배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3월에 16.2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지난 9월에 출시한 인바디밴드 후속인 인바디워치에 대해 지나친 기대감은 오히려 불안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바디워치가 심혈관 관리기능을 추가한 만큼 최근 웨어러블기기가 단순 데이터 측정을 넘어 솔루션제공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바디제품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목해보자는 입장이다. 워치가 의학적으로 효용이 있다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외형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5년 세계최초로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체성분분석기인 인바디밴드를 통한 학습효과는 마케팅도구로써 밴드제품에 대한 B2B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과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 침투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는 것을 꼽고 있다.
과거 성장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PER 46배를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인바디밴드 출시 전후 3년간 평균 PER가 26.5배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목표가를 4만원으로 보는 것은 무리 없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디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포인트는 인바디의 해외법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인바디워치 출시로 밴드 매출 감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SK증권 역시 꾸준한 수출성장에 힘입어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3만7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다만 성장모멘텀을 가져가야 하는 인바디밴드와 워치 등의 웨어러블기기의 시장 침투력이 여전히 강하지 않다. 증시에서 인바디를 지난 2015년과 같은 성장주로서 기대감을 가져가지 못하는 이유다.
▲CES(소비자가전전시회)2017에 소개된 인바디워치 |
◇ 체성분분석기 시장의 강자…점유율과 수출 증가 여전히 강해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인 인바디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관련 사업부문이 전체 90%이상을 차지한다.
인바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체성분분석기 시장은 전문가용과 보급용, 가정용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문가용과 보급용시장은 2000년대 초반 10개업체들이 참여하다 현재는 인바디와 셀바스헬스케어 등이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다,
세계 체외진단기 시장은 현재 A&D, 타니타(Tanita), 오므론 헬스케어 등의 업체가 경쟁 중이며 가정용 시장의 경우 일본 헬스케어업체 타니타가 먼저 진출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므론 주가흐름 (자료=WSJ) |
▲인바디 주가흐름 (자료=WSJ) |
증권가에서는 인바디는 특히 피트니스와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전문가용에서 강점이 있으며 모방이 어려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바디는 국내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바디는 3분기 실적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244억4300만원, 영업이익 69억9400만원,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디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2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전망했고, SK증권은 매출액 204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미래에셋대우는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이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인바디의 실적 증가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바디는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가장 근접한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신한금융투자로 3분기 실적 핵심은 ‘인바디의 수출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 |
해외 법인에서 피트니스 센터와 병원의 대량 주문을 기대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액은 각각 49억원, 45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7%, 31%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웨어러블기기인 밴드 매출액은 9월 인바디 워치 출시 효과로 17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원가율과 판관비율 하락에 29%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디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83억원과 234억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바디 매출은 작년보다 늘어나겠지만 밴드는 상반기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바디 워치는 올해 4분기 출시로 초기 판매 증가 효과는 4분기로 예상한다. 과거 인바디 밴드와 마찬가지로 암웨이향 해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의 해외수출을 실적증가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인바디의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는 해외 법인 설립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20~30%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투율은 여전히 5~30%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체성분분석기는 직접영업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작년말에 설립된 네덜란드와 인도, 말레이시아의 신규법인의 성장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 및 매출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
◇ 성장모멘텀인 ‘웨어러블’ 기기의 부진…기대감 높이기엔 불확실성 많아
다만 실적 증가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었던 인바디의 해외 매출증가가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년간 큰 변동성을 겪었다. 2016년 1월 5만9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3월에는 2만1000원대까지 가격 조정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인바디가 체성분분석기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던 웨어러블기기인 인바디밴드의 부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바디밴드 매출이 작년보다 5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고 주가도 이와같은 흐름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바디주가는 인바디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12개월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으로 25.2배에서 46.8배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3월에 16.2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지난 9월에 출시한 인바디밴드 후속인 인바디워치에 대해 지나친 기대감은 오히려 불안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바디워치가 심혈관 관리기능을 추가한 만큼 최근 웨어러블기기가 단순 데이터 측정을 넘어 솔루션제공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바디제품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목해보자는 입장이다. 워치가 의학적으로 효용이 있다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외형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5년 세계최초로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체성분분석기인 인바디밴드를 통한 학습효과는 마케팅도구로써 밴드제품에 대한 B2B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과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 침투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는 것을 꼽고 있다.
과거 성장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PER 46배를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인바디밴드 출시 전후 3년간 평균 PER가 26.5배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목표가를 4만원으로 보는 것은 무리 없다는 판단이다.
▲자료=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디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포인트는 인바디의 해외법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인바디워치 출시로 밴드 매출 감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SK증권 역시 꾸준한 수출성장에 힘입어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3만7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