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웅진에너지는 미국의 태양광업체에 대한 세이프가드 우려로 주가가 20% 이상 조정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조정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웨이퍼생산업체인 웅진에너지가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실적에 좋은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가동률 상승과 선에디슨 파산으로 발생한 유형자산의 회수금액 손실인 손상차손 반영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에도 실적개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기업…마진 좋은 사업구조·2대 주주 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는 지난 2006년 9월, 선파워(SunPower), 선에디슨(Sunedison), 중국 시안론지(LonGI)사의 단결정 잉곳을 공급하기 위해 웅진그룹과 선파워사와 합작법인(JV)을 통해 설립된 회사로 단결정 시장 점유율은 4위다.
웅진에너지는 주요 고객사인 미국 선에디슨이 지난 2016년 파산하는 등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을 겪었다. 때문에 지난 2016년 4월 65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아 웨이퍼 제조시설에 투자했다.
또 올해 1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케미칼에게 지분 8.04%를 넘기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단행으로 웅진에너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단결정 웨이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대규모 적자 추이에서 2017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웅진에너지의 주요 고객사는 지난해 매출 비중 기준으로 중국이 37.3%, 신성이엔지(신성솔라에너지) 13.0%, 현대중공업 9.6%, 태양광 패널 부품 제조사 서니바(Suniva)가 7.7%다. 수출 비중은 73.1%를 기록하고 있다.
◇ 핵심사업은 단결정 웨이퍼…2018년 상반기까지 상승 예상
웅진에너지의 핵심사업은 단결정 웨이퍼이다. 단결정웨이퍼는 웨이퍼 단계 중에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주로 태양광 기업 쪽에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태양광기업의 웨이퍼 수요와 가격 상승은 웅진에너지의 실적과 직결된다.
증권가에서는 웨이퍼 가격이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주요 3대 기업들의 증설이 2017년 2분기에 진행됐다. 완공기간은 1년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가동 시점이 2018년 하반기인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웨이퍼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은 2018년까지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주가 부진은 미국 반덤핑 관세 부과 우려 때문…부과 가능성 크지 않아
KTB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의 최근 주가 부진은 미국 ITC의 외국산 태양광 셀·모듈 반덤핑 관세 부과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9월 이후 미 세이프가드 발동 우려에 따라 웅진에너지는 9월 22일 ITC(마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 이후 주가는 20%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고려해 볼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정용 발전 셀과 모듈을 생산 비중이 높은 서니바(Suniva)와는 달리 국내 업체들제품은 발전소용으로 쓰이고 있어 관련도도 낮다고 보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 국가들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 모듈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웅진에너지에게는 긍정적이다.
탄소발자국 인증이 불가한 중국 단결정 웨이퍼외 선택지는 웅진에너지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국내 주요 셀·모듈 업체들의 웨이퍼 공급 요구가 많아지는 상황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의 올 하반기 이후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 가동률 상승과 선에디슨 파산으로 발생한 유형자산의 회수금액 손실인 손상차손 반영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며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웅진에너지를 비롯한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개선 요인이 중국 시장의 정책 변화와 미국 시장의 세이프가드 이슈라고 밝혔다.
중국 태양광 시장은 고효율제품 확대 정책으로 웅진에너지의 단결정 웨이퍼 침투율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결정 웨이퍼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28%에서 2020년대까지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의 타이트한 공급 관리로 단결정 웨이퍼 가격 또한 견조한 상승 추세가 예상된다. 때문에 미국 세이프 가드 이슈는 미국 업체들의 반대 의견 확대 등으로 전면전인 수입제한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에 한해 관세 부과와 인상 수입량 제한 등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2018년 실적개선 핵심은 증설
KTB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의 3분기 매출을 654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할 때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되어 매출액 2505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은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 3062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이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웅진에너지의 내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실적개선의 핵심은 증설로 주요 고객사향 납품가능성이 어느 해보다도 높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같은 전망에 비해 웅진에너지 주가는 과도한 할인 국면이라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는 1만3600원을 유지했다.
특히 실적에 좋은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가동률 상승과 선에디슨 파산으로 발생한 유형자산의 회수금액 손실인 손상차손 반영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에도 실적개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하나금융투자 |
◇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기업…마진 좋은 사업구조·2대 주주 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는 지난 2006년 9월, 선파워(SunPower), 선에디슨(Sunedison), 중국 시안론지(LonGI)사의 단결정 잉곳을 공급하기 위해 웅진그룹과 선파워사와 합작법인(JV)을 통해 설립된 회사로 단결정 시장 점유율은 4위다.
웅진에너지는 주요 고객사인 미국 선에디슨이 지난 2016년 파산하는 등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을 겪었다. 때문에 지난 2016년 4월 65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아 웨이퍼 제조시설에 투자했다.
또 올해 1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케미칼에게 지분 8.04%를 넘기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단행으로 웅진에너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단결정 웨이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대규모 적자 추이에서 2017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웅진에너지의 주요 고객사는 지난해 매출 비중 기준으로 중국이 37.3%, 신성이엔지(신성솔라에너지) 13.0%, 현대중공업 9.6%, 태양광 패널 부품 제조사 서니바(Suniva)가 7.7%다. 수출 비중은 73.1%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케이프투자증권 |
◇ 핵심사업은 단결정 웨이퍼…2018년 상반기까지 상승 예상
웅진에너지의 핵심사업은 단결정 웨이퍼이다. 단결정웨이퍼는 웨이퍼 단계 중에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주로 태양광 기업 쪽에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태양광기업의 웨이퍼 수요와 가격 상승은 웅진에너지의 실적과 직결된다.
증권가에서는 웨이퍼 가격이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웅진에너지 연간 가동률 전망 추이(자료=KTB투자증권) |
중국 주요 3대 기업들의 증설이 2017년 2분기에 진행됐다. 완공기간은 1년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가동 시점이 2018년 하반기인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웨이퍼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은 2018년까지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주가 부진은 미국 반덤핑 관세 부과 우려 때문…부과 가능성 크지 않아
KTB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의 최근 주가 부진은 미국 ITC의 외국산 태양광 셀·모듈 반덤핑 관세 부과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웅진에너지 주가(자료=WSJ) |
▲웅진에너지의 동종기업 론지 주가흐름 (자료=WSJ) |
9월 이후 미 세이프가드 발동 우려에 따라 웅진에너지는 9월 22일 ITC(마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 이후 주가는 20%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고려해 볼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정용 발전 셀과 모듈을 생산 비중이 높은 서니바(Suniva)와는 달리 국내 업체들제품은 발전소용으로 쓰이고 있어 관련도도 낮다고 보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 국가들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 모듈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웅진에너지에게는 긍정적이다.
탄소발자국 인증이 불가한 중국 단결정 웨이퍼외 선택지는 웅진에너지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국내 주요 셀·모듈 업체들의 웨이퍼 공급 요구가 많아지는 상황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의 올 하반기 이후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 가동률 상승과 선에디슨 파산으로 발생한 유형자산의 회수금액 손실인 손상차손 반영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며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자료=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웅진에너지를 비롯한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개선 요인이 중국 시장의 정책 변화와 미국 시장의 세이프가드 이슈라고 밝혔다.
중국 태양광 시장은 고효율제품 확대 정책으로 웅진에너지의 단결정 웨이퍼 침투율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결정 웨이퍼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28%에서 2020년대까지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의 타이트한 공급 관리로 단결정 웨이퍼 가격 또한 견조한 상승 추세가 예상된다. 때문에 미국 세이프 가드 이슈는 미국 업체들의 반대 의견 확대 등으로 전면전인 수입제한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에 한해 관세 부과와 인상 수입량 제한 등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2018년 실적개선 핵심은 증설
KTB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의 3분기 매출을 654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할 때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되어 매출액 2505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은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 3062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이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웅진에너지의 내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실적개선의 핵심은 증설로 주요 고객사향 납품가능성이 어느 해보다도 높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같은 전망에 비해 웅진에너지 주가는 과도한 할인 국면이라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는 1만36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