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3대 지수 동시 사상 최고 마감…애플 등 기술주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1.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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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2주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기술주 강세와 견조한 실적이 랠리를 견인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50포인트(0.69%) 상승한 23,590.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9포인트(0.65%) 높은 2,59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77포인트(1.06%) 오른 6,862.4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3,617.80까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01.19와 6,862.66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2%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부동산, 금융, 에너지, 소비, 유틸리티 등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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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기술이 1.2%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1.9%가량 올랐다. (표=구글 파이낸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1.9%가량 올랐고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가리키는 ‘팡(FANG)’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1.8%,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1.2%와 1.1%, 알파벳은 1.5% 올랐다.

미국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달러트리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2.4% 상승했다.

달러트리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억3990만 달러(주당 1.0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3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이 조사한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90센트, 매출은 52억8000만 달러였다.

의료 장비 및 기기를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미국 식품업체 호멜푸드(Hormel Foods)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각각 4.8%와 3.4%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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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튜이트(Intuit)의 주가는 실적 전망 실망에 3.8% 하락했다. (표=구글 파이낸스)


미국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튜이트(Intuit)의 주가는 실적 전망 실망에 3.8% 하락했다.

인튜이트는 회계연도 1분기 1700만 달러(주당 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조정 EPS는 11센트를 나타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센트를 웃돌았다.

인튜이트는 회계연도 2분기 조정 EPS가 31~34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2센트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튜이트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실적 전망치가 다소 실망스러워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2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Lowe‘s)의 주가는 최고운영책임자(COO) 퇴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하락했다.

로우스는 릭 댐론 COO가 내년 2월 퇴임할 예정이라며 리차드 맬츠바거 최고개발중역(CDO) 및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대표가 새로운 COO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스는 또 올해 3분기 순이익이 8억7200만 달러(주당 1.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억7900만 달러(주당 43센트)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조정 EPS도 1.05달러로 1년 전 88센트 대비 증가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를 1.02달러로 예상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6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65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유통업체는 시그넷 쥬얼러스(Signet Jewelers)는 30.39% 급락했다. 시그넷 쥬얼러스는 부진한 동일매장 매출과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두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36에서 0.6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8월에는 마이너스(-) 0.16을 보였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01에서 0.28로 높아졌다.

미국의 지난 10월 기존주택판매는 허리케인 영향에서 벗어나며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2.0% 증가한 548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2% 증가한 540만 채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세제개편안 추진 과정에서 나오는 소식들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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