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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겪는 질환 중 하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수는 약 61만3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1.5%에 달한다.

우울증과 조울증(양극성 장애)은 증상이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다른 정신질환이며 치료 방법도 다르다.

우울증은 우울증세만 일관되게 지속되지만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인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다.

두 정신장애는 우울증 부분이 겹치기는 하지만 치료 방법은 다른데 의사가 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부정맥 같은 심장질환 진단에 흔히 사용되는 심전도(EKG) 검사로 우울증과 조울증을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Loyola) 대학 의대 성인 정신의학실장 앙헬로스 알라리스 박사는 심전도 검사 자료를 분석하면 우울증 환자인지 조울증 환자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연구팀은 우울증으로 진단된 성인 64명과 조울증 진단을 받은 37명을 대상으로 검사대에서 15분간 휴식을 취하게 한 뒤 15분 동안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심전도 검사에서 나타난 자료를 특수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심박수의 박동 간 변동을 나타내는 심박변이도(HRV: heart rate variability)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호흡 동성 부정맥 (RSA: Respiratory Sinus Arrhythmia)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했다.

호흡 동성 부정맥이란 숨을 들여마실 때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박수가 증가하고, 숨을 내쉴 때 미주신경이 항진되어 심박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분석 결과는 우울증 환자가 조울증 환자보다 RSA가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조울증 환자는 우울증 환자에 비해 혈중 염증 표지 수치가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염증은 조울증처럼 스트레스가 심할 때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고 할리리스 박사는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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