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합성고무' 사업 진출…‘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1.23 10:04

고부가 제품 생산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준공한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여수공장.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대표이사 최남식)가 23일 여수공장에서 합작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2013년 롯데케미칼과 엘라스토머 업계의 글로벌 기업인 베르살리스와 50 대 50으로 합작계약을 체결한 이래 약 26개월간의 프로젝트기간을 거쳐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및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공장건설(총20만톤/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상업생산을 위한 시운전 중이다. 상업생산 이후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연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생산되는 제품들은 최근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시장(주로 타이어 등 자동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수출된다.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베르살리스는 올레핀, 합성고무 공장을 가동하며 합성고무분야 최상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베르살리스는 특허 및 기술 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등 이번 합작사업은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간 강점을 충분히 활용한 전략적인 제휴로 평가된다"며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지속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다니엘 페라리 베르살리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및 베르살리스 관계자와 고객사, 파트너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허수영 롯데그룹 BU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 마르코 델라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다니엘 페라리 베르살리스 대표이사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용어설명]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부타디엔과 스티렌을 원료로 생산된다.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차세대 합성 고무제품의 원료다.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에틸렌, 프로필렌을 원료로 만든다. EPDM은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내용제성 등이 뛰어나고 비중이 작으면서 충전제, 오일 등의 고충전이 가능한 특수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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