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3620억 투입 고부가 공장 증설…PE 생산량 112만톤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2.11 15:59

2019년 말 완공…"중국 저부가 제품들과 차별화 전략도 있어"


[사진]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이 합성수지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620억원을 투입해 공장 증설에 나선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이 합성수지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을 증설한다.

한화토탈은 연간 폴리에틸렌(PE) 40만톤 증산을 위한 공장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이 공장에 총 3620억원을 투입해 2019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이번 신설 공장에 고부가 폴리에틸렌(PE)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ADL(Advanced Double Loop)공법을 도입, 합성수지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새롭게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공장명으로도 사용된 ADL은 루프 반응기 2개가 연속으로 설치된 공정으로 2개의 촉매와 2개의 반응기를 활용해 파이프, 연료탱크 소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mPE(메탈로센 촉매를 사용해 기존 폴리에틸렌에 비해 강성, 투명도 등 기능성을 개선한 고부가 합성수지제품)와 고기능 파이프용 HDPE(합성수지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을 일컬으며 각종 필름 및 플라스틱 용기 등의 원료로 사용됨) 등 다양한 스펙의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019년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연간 생산량 72만톤과 더불어 총 112만톤의 폴리에틸렌(PE)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돼 제품군의 고부가화와 동시에 규모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서 PE 생산시설을 계속 늘리고 있어 공급과잉의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지만, 고부가 증설 투자를 결정한 것은 중국 등 저부가 생산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것도 있다"며 "생산 효율 측면에서 24시간 내에 촉매 전환이 가능해 생산 제품의 그레이드 전환 속도를 줄일 수 있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압출기를 통해 투명한 색상 이외에 다양한 색상의 특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그만큼 고객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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