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에너지경제) |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찾는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달 초 중국 경제사절단 참가신청을 마무리 짓고,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참가기업 확정 통보를 받았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블루홀 등 주요 게임사들 모두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찾는 국내 주요 게임사는 사실상 위메이드가 유일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내 게임사가 경제사절단으로 대통령 순방길에 함께 오르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장현국 대표는 오는 13일 오후 한·중 양국 기업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포럼 참석을 비롯해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연이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한·중 FTA IP 분과 이행점검에서 중국정부 측에 현지 게임사의 한국산 게임 IP 침해 근절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 대표가 경제사절단 중 한 명으로 동행, ‘한국 게임 IP 보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목소리 또한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장 대표가 중국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경제사절단 합류란 영광을 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개선에 일조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중국의 원조 국민게임 ‘미르의전설2(2001년 출시)’를 개발한 게임사로, 한 때 이 게임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PC온라인 ‘미르’ 시리즈 중국 연매출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미르’ IP로 만들어진 ‘열염용성(모바일)’, ‘전기래료(HTML5)’ 등 신규 플랫폼 게임들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중국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구자열 LS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 및 임원진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