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립 신임 MBC 부사장 누구? ‘최고참 유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2.13 18:20

▲변창립(59) 아나운서.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변창립(59) 아나운서가 MBC 부사장을 맡는다.

MBC는 13일 부사장으로 변 아나운서를 선임하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편성본부장에 조능희, 보도본부장은 정형일, 경영본부장은 구자중, 방송인프라본부장은 김종규, 디지털사업본부장은 박태경이 임명됐다.

변창립 부사장은 그동안 ‘최고참 유배자’로 꼽혔다. 2012년 파업에 참여한 후 아나운서의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유배생활을 해왔다.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래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등 MBC 간판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5년만에 아나운서국으로 복귀, 지난달 20일부터 신동호 앵커가 하차한 MBC 간판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다. 최승호 MBC 사장은 이와 관련, "공영방송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원들을 선임했다"며 "신임 임원 모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MBC는 조직도 개편했다. △공정방송 회복 △프로그램 제작지원 강화 △조직 슬림화 △뉴미디어 디지털 사업 강화를 목표로 보도본부 내에 탐사보도부가 신설됐고, 해체됐던 교양제작국을 시사교양본부로 격상해 다시 만들었다. 뉴스콘텐츠센터를 둬 영상취재부 기능을 되살렸고, 프로그램 제작본부는 사장 직속 조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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