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익 중심 사업 구조로 바뀌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수입 명품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최근 적자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와 온라인 사업 역량을 키우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내년에도 이같은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용통제 능력과 함께 예상대로 신규 사업 투자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본업 실적 개선이 지속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 올해는 사업 다각화 및 자체 브랜드 사업의 성과를 확인한 시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다. 그룹 내 패션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크게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직수입하고 우량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부문과 자체 브랜드 상품을 기획·생산·유통하는 부문으로 크게 나뉘고 있다.
세부적인 사업 분야는 다양하다.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해외브랜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지방시 등 40여개의 브랜드를 360여개 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고, 백화점 유통 중심으로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VOV), 지컷(G-CUT)과 코스메틱 사업으로 나뉘고 있다.
또 이마트 유통망을 통해 전개하는 패밀리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DESIGN UNITED),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데이즈(Daiz)의 기획·제조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자주(JAJU)’ 브랜드로 이마트와 대형몰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진한 해외 브랜드를 빠르게 정리하며 수익화 사업에 집중했다. 일례로 미국 패션브랜드 바나나리퍼블릭은 현지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빠르게 매장 철수를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년간 역점을 둔 것은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높은 자체 브랜드 사업이었는데 올해는 이 두 가지 목표에 집중하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 3분기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4분기에도 온라인과 국내 브랜드 성장 주목
3분기 연결 매출은 2688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본업의 체질개선으로 전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특히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작년 3분기보다 10% 매출이 늘었고 코스메틱은 60%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자주(JAJU)’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부문인 SI빌리지(S.I.VILLAGE)는 매출 확대에 의한 비용 부담 완화 속도 빨라지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9월을 기점으로 매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저 효과를 기반으로 한 완만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에서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50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폴푸아레’가 변수지만 성수기인 4분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패션 부문은 화장품과 여성복을 통해 매출 10% 성장이 기대되고 연결 자회사인 톰보이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부문도 약 7% 성장하며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순이익도 긍정적…몽메르·신세계사이먼 두 자리 수 성장 예상
이번 4분기에는 순이익도 작년 4분기 54억원에서 올해 74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49%의 지분을 보유한 프리미엄 패딩 ‘몽레르’는 4분기에도 20% 대 성장을 예상되며, 신세계 아울렛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도 시흥아울렛 출점 효과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성장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은 화장품 이익 기여와 온라인 적자 축소, 손익 위주 전략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온라인사업은 매출액 확대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대부분이다.
신영증권은 라이프스타일 자주(JAJU) 이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목표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익증가도 높고 중장기 마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업종보다 높은 가치를 둘 수 있는 시점이라며 목표가를 9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수입 명품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최근 적자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와 온라인 사업 역량을 키우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내년에도 이같은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용통제 능력과 함께 예상대로 신규 사업 투자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본업 실적 개선이 지속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자료= 한국투자증권 |
◇ 올해는 사업 다각화 및 자체 브랜드 사업의 성과를 확인한 시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다. 그룹 내 패션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크게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직수입하고 우량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부문과 자체 브랜드 상품을 기획·생산·유통하는 부문으로 크게 나뉘고 있다.
▲주요주주 현황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
세부적인 사업 분야는 다양하다.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해외브랜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지방시 등 40여개의 브랜드를 360여개 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고, 백화점 유통 중심으로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VOV), 지컷(G-CUT)과 코스메틱 사업으로 나뉘고 있다.
▲국내 패션 브랜드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
또 이마트 유통망을 통해 전개하는 패밀리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DESIGN UNITED),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데이즈(Daiz)의 기획·제조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자주(JAJU)’ 브랜드로 이마트와 대형몰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진한 해외 브랜드를 빠르게 정리하며 수익화 사업에 집중했다. 일례로 미국 패션브랜드 바나나리퍼블릭은 현지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빠르게 매장 철수를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년간 역점을 둔 것은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높은 자체 브랜드 사업이었는데 올해는 이 두 가지 목표에 집중하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
◇ 3분기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4분기에도 온라인과 국내 브랜드 성장 주목
3분기 연결 매출은 2688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본업의 체질개선으로 전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특히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작년 3분기보다 10% 매출이 늘었고 코스메틱은 60%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자주(JAJU)’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부문인 SI빌리지(S.I.VILLAGE)는 매출 확대에 의한 비용 부담 완화 속도 빨라지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통합쇼핑몰 S.I.빌리지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9월을 기점으로 매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저 효과를 기반으로 한 완만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에서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50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폴푸아레’가 변수지만 성수기인 4분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액(좌)·영업이익(우)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
국내 패션 부문은 화장품과 여성복을 통해 매출 10% 성장이 기대되고 연결 자회사인 톰보이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부문도 약 7% 성장하며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순이익도 긍정적…몽메르·신세계사이먼 두 자리 수 성장 예상
이번 4분기에는 순이익도 작년 4분기 54억원에서 올해 74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49%의 지분을 보유한 프리미엄 패딩 ‘몽레르’는 4분기에도 20% 대 성장을 예상되며, 신세계 아울렛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도 시흥아울렛 출점 효과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성장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은 화장품 이익 기여와 온라인 적자 축소, 손익 위주 전략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온라인사업은 매출액 확대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대부분이다.
신영증권은 라이프스타일 자주(JAJU) 이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목표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익증가도 높고 중장기 마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업종보다 높은 가치를 둘 수 있는 시점이라며 목표가를 9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