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손하. (사진=네이버 영화)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배우 윤손하가 결국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월드 단독보도에 따르면, 윤손하는 이미 이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모두 마쳤고 곧 캐나다 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윤손하의 측근은 이 매체와 만나 "(폭행사건은) 언론에 과장돼 보도된 측면이 있다"며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무차별적인 비난에 (윤손하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알렸다. 더불어 "(신군과) 같은 반 친구들은 신 군의 성격과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기에 그를 이상하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사건을 언론에서 전해들은 다른 친구들의 막말과 경멸의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윤손하에 대해서는 "윤손하 역시 이번 일로 마음을 많이 다쳤다. 연예계에 미련이 없어보였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윤손하의 이민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윤손하가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SBS는 지난 6월 16일 ‘8뉴스’에서 ‘재벌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이어서?…사라진 가해자’란 리포트를 단독 보도했다. 연예인 아들이 수련회장에서 한 학생을 폭행하는데 가담했고, 해당 학생이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 등의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보도 이후 윤손하의 아들인 신모 군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에 윤손하는 입장을 내놨다. "SBS 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르다"며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7월 14일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SBS의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SBS가 △신 군이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점 △사건에 등장하는 야구배트는 스폰지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어린이용이지만 마치 성인용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것처럼 자료화면을 내보낸 점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가해 관련 학생들의 보호자에게 단 한 번의 연락조차 없었던 점 등을 지적하며 허위 및 과장보도를 주장한 것. 이후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열린 윤손하와 SBS의 조정 심리는 ‘조정불성립’으로 마무리됐다.
SBS 보도 이후 해당 사건은 ‘윤손하 아들 폭행사건’으로 불렸다. 당시 출연하던 윤손하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 하차요구를 받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 군은 사건 이후 불안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