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사진=이미지 투데이)


10분만 운동해도 뇌 기능이 빨리 활성화돼 정신적 작업 능률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체활동과 뇌 기능 향상 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근년에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예컨대 활발하게 신체를 움직이면 노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를 예방·개선할 수 있다든가 운동하는 어린이의 학업성적이 더 좋다는 것 등이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효과도 지속적이라는 점에는 별 이의가 없다. 60세 이상의 경우 하루 4000걸음 이상만 걸어도 뇌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나왔다.

하지만 단 한 차례 운동도 일단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기존 연구결과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약 1시간 정도는 운동해야 뇌의 전반적인 실행기능이 분명히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월에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20분만 해도 도움이 된다는 논문을 9월 내놓았다.

그런데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캐나다 웨스턴대학 매튜 히스 교수팀은 뇌 기능 활성화에 필요한 최소 운동시간을 측정한 결과 10분만 운동해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의자에 앉아 10분간 잡지를 읽고, 실내자전거로 10분간 자기 체력의 중간 내지 고강도에 해당하는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이른바 ‘역방향 급속 눈운동 억제’(antisaccade task :AST) 검사로 뇌 기능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사람들의 경우 이 같은 기능이 즉각 향상됐다. 반응이 더 정확했고 반응 시간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1천분의 50초 더 짧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매우 미세한 차이 같지만, 인지능력에선 14% 향상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10분 운동의 효과로는 상당히 큰 것이다.

연구팀은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인지는 추가 연구해야 하지만 운동이 뇌 전두엽 신경망을 자극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히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인지저하 초기에 있는 사람은 물론 운동을 많이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단기간, 또는 단 10분 만이라도 자전거 타기나 빨리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즉각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학생들에게 시험이나 인터뷰 등 인지능력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먼저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면서 몸을 움직이면 우리 뇌가 감사 표시를 하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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