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LS산전은 여러 차례의 사업 조정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중심 사업을 구축했다. 특히 작년에는 여러 일회성 비용을 손실 처리한 후 정상적인 이익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내년에는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신흥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구자균 대표이사 회장_1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자료=구자균 회장 공식블로그)



◇ 전력기기 중심 안정적 수익 구조…에너지 효율화와 자동화기기 중심으로 변신


LS산전은 지난 1974년에 설립된 전력시스템과 자동화기기 전문기업이다. 여러 차례의 계열사 합병과 영업양수도를 통해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자동화, 그린에너지(융합사업) 체제가 구축됐다. 매출 비중은 지난 3분기를 기준으로 전력시스템 비중이 6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주주는 지주사 LS로 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제품 현황_매출액비중

사업별 매출 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3분기 기준)


주주현황

LS산전의 주주현황 (자료=전자공시스템)



증권가에서는 LS산전의 사업 구조가 정부 에너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올해보다 2500억원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에도 각각 489억원과 4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제조업 스마트화 촉진을 위해 스마트 공장 제조 핵심기술 개발 투자에 신규로 40억원을 편성했다.

정책

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은 LS산전의 태양광사업부와 스마트그리드 사업 외에도 정부의 에너지 산업 육성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모든 사업분야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풍력·ESS·HVDC(고압직류송전), 전기차·KTX고속철도 시장 확대로 기존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의 융합 사업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빌딩이 늘어나면서 에너지효율 향상에 따른 자동화 설비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LS산전은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HVDC의 성장성이 부각되었다는 평가다. HVDC(고압직류송전) 기술은 발전소에서 발전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효율성 높은 고압의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한다. 이후 원하는 지역에서 전력변환기를 통해 교류전력으로 다시 변환시켜 공급하는 송전 방식으로 종전보다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HVDC 잠재 시장 규모는 6조~7조원으로 LS산전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까지 이익 정상화 과정… 내년에는 ‘스마트그리드’ 중심 성장성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LS산전은 국내 IT 설비 투자에 따른 매출 성장과 구조조정 마무리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연간실적_신한금융

자료=신한금융투자



내년 이후에는 IT 설비 투자 증가세가 줄어들더라도 에너지신사업과 해외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보고 있다. LS산전의 융합사업을 비롯한 자동화와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등 전 부문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 확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업이익률_신한

자료=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은 LS산전의 내년 상반기는 전력부문, 하반기는 해외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도 전력기기 부문은 매출액 7062억원, 영업이익 1402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사업부는 내년 상반기에는 대기업 투자를, 해외사업부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매출성장_신한금융

자료=신한금융투자



이와 함께 스마트그리드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으로 전력기기 부문과 함께 성장 동력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은 스마트그리드 사업부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시각으로, 스마트그리드의 실적개선 핵심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는 주파수 조정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_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산자원부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내내 나타났던 국내 설비 투자 증대에 따른 LS산전의 전력기기 부문 수혜가 하반기와 내년까지도 무리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번 정부 예산안 발표를 통해 LS산전은 자동화 부문의 성장과 융합사업의 손익분기점 촉진시킬 것이며 앞서 캐시카우(cash-cow)인 전력기기 부문을 더해 내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흥국의 전력인프라 투자가 내년에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S산전은 베트남과 이라크 등의 수주 비중이 높은 편으로 이들 국가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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