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잦은 술자리…"음주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2.28 14:01

▲(사진=이미지 투데이)



연말엔 송년회 등 잦은 술자리로 인해 ‘음주 교통사고’가, 새해 첫날엔 일출을 보기 위한 등산이 증가해 ‘산악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연말(12월 29일∼12월 31일)과 새해 첫날(1월 1일)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연말 교통사고로 인한 출동 건수는 하루 평균 65건으로 12월 하루 평균 44.4건보다 46%(20.6건)나 많았다.

3년간 연말에 발생한 교통사고 총 1459건 중 음주 사고는 10.4%(152건)를 차지했다. 이 중 술을 마신 보행자가 사고를 당한 경우가 50.6%(77건)였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 건수는 34.7건으로 12월 일평균(32.8건)보다 소폭 늘었다.

위치추적 요청 권한은 배우자, 부모 등 친족으로 엄격히 제한돼 있다. 귀가하지 않아 위치추적을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연말 발생하는 사고는 낙상이 607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91건), 폭행으로 인한 상해(45건) 순서였다.

새해 첫날 가장 두드러진 사고 유형은 산악사고였다.

1월 1일 발생한 산악사고는 최근 3년간 34건으로, 1월 일평균(8.2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소방재난본부는 "1월 1일 해맞이 행사와 맞물린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아이젠, 스틱 등을 반드시 챙겨서 산행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새해 첫날엔 교통사고도 1월 일평균 42.7건보다 24%(10.3건) 많은 5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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