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삼성전자가 다음주 중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업이익은 증시가 기대했던 16조원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강세와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올해도 디램과 낸드 등의 반도체업황에 대한 의견은 엇갈릴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술 도입, 배당 정책 기대감은 삼성전자의 매수심리와 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 4분기 영업이익 16조원 하회할 듯…상여금 지급, 스마트폰 부진 및 원화강세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시즌의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주 중으로 실적 잠정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추정 매출은 67조 447억원, 영업이익은 15조 9507억원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추정치가 내려간 이후 주춤한 상황이다.

컨센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시계열(좌)· 분포도(우) (자료=에프앤가이드)



키움증권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66조 2890억원, 영업이익은 16조43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관련한 우려는 디램의 공급 증가율에 대한 과대평가와 낸드의 잠재수요에 대한 과소평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낸드의 경우 올해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수요 증가가 나타나며 공급과잉을 빠르게 해소, 2분기이후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디램의 경우 지난 2014년 장비증설에 따라 큰 폭의 공급과잉이 나타났지만 작년에는 이같은 증설에도 불구하고 수요부족이 지속되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분기별실적_키움

자료=키움증권



현대차투자증권에서는 4분기 매출은 67조2000억원, 영업이익 15조50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원화강세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기존 추정치를 소폭 하향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디램의 판매단가(ASP) 상승폭은 당초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일부 외주 부품의 수율 이슈로 인해 지난해 12월에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6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있다. 다만 반도체부문의 특별 상여금과 원화강세로 인해 1조원 정도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내용은 기존보다 좋다는 분석이다.


◇ 올해 실적 긍정적…반도체 이어 스마트폰사업 기대

올해 1분기에는 전 사업부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는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고 디램 가격상승이 지속될 수 있어 지난해 4분기 이상의 영업이익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경우 결론을 미리 단정 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근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수급 요인이 더욱 강하다고 봤다. 이에따라 본격적으로 어닝시즌에 들어서면 실적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어 오던 반도체섹터에 대한 의견을 지난 10월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올 하반기 전후로 가격 변곡점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수익이 주춤하더라도 폴더블 스마트폰과 AI(인공지능)와 AR(증강현실)기능으로 고가 스마트폰의 판가상승은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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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플래그쉽 신제품 출하량(좌)· 삼성전자 제품별 비중 (자료=현대차투자증권)



◇ 주가 상승의 또하나의 동력…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업황과 더불어 증시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주주환원정책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 정책과 순환적 성장은 매도세를 줄여주고 배당펀드 등의 참여를 확대해 주가의 리레이팅(Re-rating)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올해 하반기 메모리가격 하락으로 실적모멘텀 둔화가 예상되지만 낮은 주가와 주주환원 개선 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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