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야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신규 투자 수혜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04 08:5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야스는 LG디스플레이 등을 주 고객으로 하는 대형OLED 패널 장비업체다. 작년 광저우 신규 투자가 지연되면서 증시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수주가 나오지 못했지만 올해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OLED TV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증착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에 있는 야스에 중국업체 등 신규 고객사들의 추가 수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대형 OLED 패널 TV 증착기 선두기업…광저우 투자로 큰 폭 성장 예상

2002년에 설립된 야스는 대형 OLED패널용 증착기와 증착에 필요한 증발원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작년 9월 공모가 2만3000원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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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주주 현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전세계에서 유일한 대형(8G) WOLED(White OLED: 백색 OLED) 증착시스템과 6G용 OLED 증발원, 5G WOLED 라이트닝향 납품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매출비중은 증착기와 증착원이 작년 3분기를 기준으로 각각 45% 내외이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와 BO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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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 매출 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야스의 생산능력은 증착시스템 1.5대 규모로 매출액 2000억원까지 가능하다. 올해 1분기 중에 공장 1곳, 2분기에 추가적으로 한 곳을 증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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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야스


현재 가장 핵심적인 것은 주요 고객사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대형 OLED 투자다. 지난달 26일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LG디스플레이의 투자 규모는 월 6만장으로 현재 OLED TV 패널 생산 능력에 상응하는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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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투자 발표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야스는 광저우 공장에 증착기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공급이 이뤄질 경우 올해 야스의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발원의 경우 올해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E6라인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또한 중국 패널업체인 BOE, CSOT, GVO의 캐논도키 OLED 증착기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야스의 올해 최대 신규 수주액을 26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야스의 과거 4년간 총 수주액보다 큰 수치다. 고객사들이 LCD에서 OLED로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야스의 독점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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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유일 대형 OLED TV패널 양산업체로 2013년 첫 대형 OLED 양산라인인 ‘E4-1’부터 야스의 증착기를 사용했다. 작년 가동을 시작한 ‘E4-2’ 라인 증착기에 이어 2018년에 투자 개시되는 중국 광저우 OLED TV패널 신규 라인에도 야스의 장비가 사용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증착기와 함께 사용되는 증발원은 OLED 소재를 증착하기 위해 소재를 증발시키는 장치로 LG디스플레이의 모든 중소형과 대형 OLED 라인에 공급됐다.


◇ 대형 OLED TV 성장…중국 등 신규 고객사 증가 가능성도

전세계 OLED TV출하량은 작년 3분기 34만700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43%의 급격한 성장세다. 이에따라 중국 패널업체의 OLED TV패널 라인 투자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야스의 신규 고객 확보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기다.

일례로 중국 패널업체 BOE는 2016년말 중국 OLED TV 점유율 1위 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와의 자체 OLED TV 출시 전략을 발표했고 작년 상반기에는 야스의 연구개발(R&D)용 증착기를 발주했다.

이같은 흐름을 볼 때 작년 지연되었던 증착기 수주는 올해로 이어져 큰 폭의 실적 증가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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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상장이후 야스 주가 (자료=WSJ)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이제 시작됐고 중화권의 패널업체의 수주 가능성도 큰 만큼 야스의 올해 실적에 대해 기대가 크다는 입장이다.

특히 다른 OLED 장비업체보다 난이도와 증착기 시장 내 독점적인 지위를 감안한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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