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폴리실리콘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OCI의 실적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기업에 대한 수주소식을 발표하면서 중국 태양광시장의 강한 수요와 OCI의 경쟁력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OCI의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폴리실리콘 5주차 가격

폴리실리콘 스팟가격 (자료=PV인사이트)



◇ 폴리실리콘 강세, 중국기업 공급계약…실적 상향 요소 이어져

OCI가 새해 들어 호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600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13% 수준이다.

중국공급계약_다트

자료=전자공시스템



무엇보다도 중국 메이저 태양광업체인 진코솔라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 사드 문제 중심으로 정치적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결과라는 점에서 OCI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되고 있다.

남해태양광발전소_홈페이지

남해에 설치된 OCI 4MW 규모 남해 태양광발전소 (자료=OCI)



국내에서의 사업 성과도 발표했다. 작년 11월 경남 남해에 준공한 4㎿(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의 상업 운전을 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는 것.

남해 태양광발전소는 OCI가 자산운용을 통해 조성한 13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펀드 프로젝트로 준공된 첫 번째 발전소이며 OCI가 투자금 확보부터 설계·구매·건설(EPC)과 20년간 운영까지 맡은 사업이다.

옥상태양광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옥상 태양광발전 (자료=블룸버그, 진코솔라)



미래에셋대우는 OCI에 대한 목표가를 올렸다.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18% 상향한 것인데 중국이 견인하는 태양광 수요는 폴리실리콘 수급에 우호적이고 특히 올해 상반기는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OCI의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OCI 실적 핵심은 폴리실리콘이며 수요 중심은 중국이다.

AECEA(아시아유럽청정에너지자문)에서는 작년 중국 태양광 설치량을 예상치를 40GW(기가와트)에서 50GW로 올려 잡았다.

또 CNREC(중국 국가 재생에너지 센터)는 작년 11월 초 ‘중국 재생에너지 전망 (China Renewable Energy Outlook 2017)’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2020년 태양광 누적 설치량 목표치를 200GW~240GW로 제시했다.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공간활용이 돋보이는 중국 옥상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 2014년말 기준으로 중국 태양에너지의 17%를 차지했다. 현재 중국 에너지 관리청은 중국 시골 지역에 옥상 태양광을 사용해 200만명의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누적으로 설치된 옥상 태양발전소는 7~8GW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태양광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미래에셋대우는 이같은 중국 수요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은 발전 원가 하락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에 일정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매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보조금을 조정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보조금 인하 이후에도 수요가 강했는데 지난 2016년 태양광 모듈 가격이 약 35% 가까이 하락하면서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미미했던 분산형 발전의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의 보조금 축소는 올해 6월 30일에 예정되어 있어 상반기에 태양광 설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이후 중국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했지만 작년 12월 발표된 중국의 보조금 축소폭이 예상보다 적어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또 폴리실리콘 생산 증설은 올 상반기까지 거의 없고 하반기 이후에도 절대 규모가 크지 않아 폴리실리콘 수급이 향후 2~3년간 타이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 작년 4분기 및 올해 1분기 실적 상향…폴리실리콘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기대

미래에셋대우는 OCI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995억으로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월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 가정은 kg당 17.5달러로 현재의 현물가격의 평균 수준이다.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상승하면 OCI의 연간 영업이익은 700~800억원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영업익_미래대우

자료=미래에셋대우



교보증권은 OCI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2월 5주차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17.83달러로 6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5년 이후 3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요가 강한 모노웨이퍼의 증설 경쟁과 중국 중심의 가격 인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태양광발전의 추가 증설도 여전하기 때문에 폴리실리콘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폴리실리콘의 강세로 OCI의 4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근접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말 비용처리가 없다면 그 이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교보증권이 추정하는 OCI의 폴리실리콘 손익분기점은 14.5달러로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 기준으로 영업이익 마진은 kg 당 3.3달러로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이다.

올해에도 폴리실리콘의 영업이익은 23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설 이슈가 없는 상반기까지 1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교보_가격추이

태양광 제품 가격·진코솔라 생산규모 (자료=교보증권)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로 글로벌 상위 업체 주가는 동반 강세다. 중국의 CGL폴리, 독일의 바커 역시 OCI와 마찬가지로 작년 하반기 이후 주가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GCL폴리

중국 GCL폴리 1년간 주가추이 (자료=WSJ)


바커

독일 바커 1년간 주가추이 (자료=WSJ)


OCI

한국 OCI 1년간 주가추이 (자료=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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