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2018년 1월 둘째 주 국내 증시는 최근 급격하게 달려온 코스닥지수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코스피는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계기로 IT 업종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국내 증시를 이끈 것은 단연 코스닥이다. 코스닥은 지난 5일 828.03으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 2007년 7월 12일(828.22)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지난 2일 812.45에 거래를 마쳐 단숨에 800선을 돌파한 후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른바 1월 효과에 정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한 주 간 코스닥지수는 3.20%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주는 정부 정책 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일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발표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 차익거래 세제 혜택 등에서 더 나아가 이번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주가의 상, 하방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슈인 만큼 정책을 확인한 후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정책 강도는 연기금의 코스닥 보유 비율에 대한 수치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여부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한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에 달렸다"며 "강한 정책보다 점진적이고 완만한 속도의 비중확대 유도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 8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월 중소 벤처기업 협업 활성화 대책 발표 등 다수의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대한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최근 코스피를 눌러온 수급, 실적 부담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 간 0.72% 오르는데 그쳤다. 외인이 1만2524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9565억원, 3771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코스피 부진에 일조했다. 그러나 오는 8일 LG전자, 9일 삼성전자의 2017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2018년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017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한 1조5896억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6조8220억원, 12조231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3%, 72.6%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근 원화 강세 부담보다는 코스피와 IT업종 밸류에이션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코스피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일 1월 옵션만기를 전후로 연말 배당프로그램에 대한 단기 매물 압력이 점차 잦아드는 점도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연초 이후 IT를 중심으로 코스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주를 지나면 외국인 수급의 힘과 IT 시장 주도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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