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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카카오 주가가 새해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가파른 성장 덕분이다. 업비트는 지난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카카오의 4분기 실적 기여도가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과 생활플랫폼에서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는 카카오에 대해 성장주로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지만 업비트만을 본 카카오의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업비트

두나무의 ‘업비트’ (자료=두나무)



◇ 두나무, 모바일 증권·자산관리 플랫폼…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로 재부각


두나무는 카카오탁을 서비스하는 모바일 증권 플랫폼이다. 지난 2014년 카카오와의 협업으로 증권플러스를 출시하며 카카오의 기반의 사용자와 증권사 간 제휴모델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는 카카오스탁 맵스를통해 개인자산관리 플랫폼도 운용하고 있다.

카카오스탁

두나무의 ‘카카오스탁’ (자료=두나무)



비상장사인 두나무가 금융시장에서 알려진 것은 작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암호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때문이다.

업비트는 암호 화폐 거래소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브랜드와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인 비트렉스와 제휴하고,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등을 앞세워 작년 12월 기준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중순 기준으로 회원수는 120만명 일평균 거래자는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원이다. 수수료 0.05%를 적용한다면 하루 평균 수수료수익은 35억원, 1년으로 환산했을 경우에는 수수료 수익이 1조2800억원으로 나온다.

수수료 수익

업비트의 일평균 수수료 수익 (자료=대신증권, 단위: 십억원)



◇ 카카오의 보유 지분은 직·간접 23%…지분법이익으로 150억원 반영될 듯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작년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9.49%이다.

증권가에서는 직접 보유한 지분외에도 100% 자회사 케이큐브와 청년펀드 등을 통한 간접지분까지 합한다면 약 23%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나무는 카카오 지분법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순이익으로 150억원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지분

자료=카카오 3분기 보고서



대신증권은 두나무의 지분법이익을 올해 9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의 대한 관심만큼 해당 이익이 주가가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카카오 플랫폼 가치 재부각 ‘긍정적’…‘업비트’만 본 주가 급등은 부담요인

특히 최근 카카오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인수와 AI(인공지능) 기술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와 싱가포르 상장을 위한 해외주식 예탁증권(DR)을 발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카카오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작년 1조8000억원이라는 자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로엔 인수를 단행하면서 신사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카카오의 경험치도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가치 희석으로 현재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같은 부담을 덜어내는 방법은 확보된 자금으로 어떤 기업을 인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카카오플랫폼에 대한 가치는 여전히 높은 기대 수준을 가져가 볼 수 있다. 또한 업비트를 통해 이를 재확인했다는 점에는 의미를 둘 수 있다. 카카오플랫폼을 통한 연이은 성공 사례는 그 가치에 대한 평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작년 8월 카카오뱅크를 통해서도 확인했지만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1위를 기록했고 암호 화폐 거래소도 마찬가지다. 작년 게임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배틀그라운드가 카카오를 통해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며 11월 16일 다시 1위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

작년 최대 게임작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통해 정식서비스 시작 (자료=배틀그라운드)



대신증권은 카카오가 다양한 분야에서 접점확대로 미래 잠재력을 상승시키고 강력한 생활플랫폼과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플랫폼에 대한 가치 10조원, 금융 4조원으로 분석한데 따른 목표주가다.

분기실적

자료=대신증권



한편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카카오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매출 5430억원, 영업이익은 545억원이다.

카카오 컨센

카카오 4분기 실적 전망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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