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디앤씨미디어가 작년 11월 200% 무상증자 이후 물량 출회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물량부담이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공급업자로서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 역량과 주요 주주인 카카오페이지를 통한 안정적인 유통구조는 디앤씨미디어의 강점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웹소설 기반 콘텐츠 제공업체…스낵컬처의 강점 보유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02년 판타지·무협브랜드 ‘파피루스’ 창간을 통해 콘텐츠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디앤씨미디어 법인을 설립해 작년 8월 코스닥에서 상장한 웹소설 콘텐츠제공업체다. 작년 3분기를 기준으로 전자책 매출비중이 61.6%, 종이책이 37.6%, 상품과 기타가 0.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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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의 사업별 매출 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책은 작가가 창작한 웹소설과 웹툰 콘텐츠를 전자출판물 형식으로 변환해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등의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매출이다. 디앤씨미디어가 각 플랫폼별로 계약한 콘텐츠를 등록하고 매월 소비자가 유료 결제한 금액을 정산하는 형태의 매출로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 전체를 당사 매출로 인식한다. 각 플랫폼과 체결한 계약에 근거해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플랫폼에 대한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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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의 주요 브랜드 (자료=디앤씨미디어 IR)



디앤씨미디어가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첫번째는 콘텐츠공급업체(CP, Contents provider)라는 점이다.

디앤씨미디어의 주력분야인 웹소설은 짧은 시간안에 소비되는 특성과 주간 3~5회라는 빠른 발간속도를 가진 스낵컬처로의 강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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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디앤씨미디어 IR



유안타증권은 디앤씨미디어가 웹툰·게임까지 성공한 웹소설을 기반으로 IP(지적재산권)의 확장을 진행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대표작으로 카카오페이지의 연재중인 ‘황제의 외동딸’의 경우 소설에서 웹소설, 그리고 웹툰과 게임으로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IP 적용의 확대는 기존 콘텐츠의 PLC(수명주기)를 늘리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디앤씨미디어의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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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디앤씨미디어 IR



◇ 플랫폼사업자와의 우호적인 관계…‘포도트리’의 투자도 이끌어내

디앤씨미디어의 또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플랫폼사업자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자인 포도트리는 디앤씨미디어의 지분 18.4%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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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의 5% 이상 주요 주주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디앤씨미디어는 장르소설을 온라인에서는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등 대형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와 조아라·리디북스 등 10여 개의 장르별 특화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전국의 10개 전문매장, 교보문고 등 약 30개의 대형서점과 약 65개의 총판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특히 포도트리가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 가입자는 지난 2013년 300만명에서 작년 3분기 기준으로 1600만명을 2017년 3분기 기준 16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따라 일매출이 국내 5억원, 일본 1억원 이상으로 고객 증가와 ARPU(가입자당 매출)의 증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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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에서의 서비스 형태 (자료=디앤씨미디어)



◇ IP 통한 장르 확대로 적극적 해외 진출…향후 2년간 연평균 33% 성장 기대

이 같은 카카오페이지와의 원활한 협력관계는 콘텐츠 유료화 기반 수익모델 확대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웹소설의 관심증가와 고객기반 확대로 인해 향후 2년간 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사업부의 연평균 증가율은 33%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디앤씨미디어가 웹소설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웹툰 비중 확대·해외 수출 증가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로 연결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 구현을 통해 고속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주가는 작년 11월 15일에 실시한 200% 무상증자 이후 지속적인 물량 출회로 공모가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일반적인 콘텐츠공급기업들이 받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디씨앤미디어가 작년 1월 텐센트를 비롯해 6개 플랫폼을 통해 ‘황제의 외동딸’ 노블코믹스 서비스의 중국 진출을 개시했는데 작년 7월 초까지 중국 플랫폼 6개사의 누적 조회수 7억 뷰,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의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 뷰를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북미·일본·태국·유럽 등 해외 진출 본격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올해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은 317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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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에서는 콘텐츠공급자를 디앤씨미디어의 특성상 콘텐츠의 퀄리티가 가장 큰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특히 소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IP적용 확대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가들이 디앤씨미디어에서 소설을 런칭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298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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