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세계 최대 가전쇼라 불리는 CES는 그 해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신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공개되는 자리다. CES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의 신제품들이 마구 쏟아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말고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 많다는 얘기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다른 눈에 띄는 제품들을 찾아봤다.


◇ 소니, 아이보 강아지만? 다양한 AV 기기 매력적

CES 2018_소니 4K OLED TV A8F 시리즈

소니의 브라비아 TV는 OLED 모델이 추가되며 최대 1만니트의 밝기와 빠른 응답속도, 향상된 명암비를 제공하게 됐다. (사진=소니코리아)



삼성전자와 LG전자만큼은 아니지만 소니 역시 CES에서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한 부스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내, 혹은 상반기 내 출시 가능한 제품들 위주로 전시됐다면 소니는 꽤 다양한 신제품과 함께 도전적인 시제품들의 전시도 많다.

이번 CES 2018에서도 소니는 4K HDR 이미지 프로세서 ‘X1 익스트림(X1 Extreme)’을 탑재한 4K OLED 브라비아(BRAVIA) A8F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했다. 4K OLED 브라비아 A8F 시리즈는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A1 시리즈의 화면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어쿠어스틱 서피스(Acoustic Surface)’ 기술을 탑재했으며, 공간 차지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해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A8F 시리즈는 소니 고유의 화면과 오디오를 연계한 기술로 더욱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스피커 유닛이 디스플레이 뒷면에 마련된 만큼 신형 OLED 브라비아는 더더욱 화면과 소리의 일체감이 뛰어나다. 또 새롭게 더해진 X1 얼티밋(Ultimate) 프로세서가 적용된 프로토타입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HDR 포맷 중 가장 밝은 1만니트(nit) 화면 밝기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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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선에 외부 소음감소 기능과 생활방수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셋 ‘WF-SP700N’. (사진=소니)



소니의 강점인 모바일 기기도 대거 전시됐다. 그 중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WF-SP700N은 애플의 ‘에어팟’이나 삼성전자의 ‘기어 아이콘 X’처럼 좌우 양쪽 유닛이 완전히 분리된 ‘완전무선’ 제품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외부 소음 제거 기능과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한데 모아놓아 운동 중 외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땀과 비에도 강하다. 주변음(Ambient Sound) 모드를 사용하면 주변 소음도 들을 수 있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율을 낮출 수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도 발표했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는 중급형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Xperia) XA2와 엑스페리아(Xperia) XA2 울트라(Ultra)를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XA2는 5.2형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최대 ISO 12800의 감도 지원,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2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20도까지 시야를 확장한 800만 화소의 슈퍼 와이드 앵글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엑스페리아 XA2 울트라는 6.0형 풀HD 디스플레이에 엑스페리아 XA2와 동일한 사양의 전후면 카메라를 갖추고 있으며, 전면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해 ‘듀얼 셀피(dual selfie)’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3580mAh다.

엑스페리아 XA2와 엑스페리아 XA2 울트라 스마트폰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630과 후면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또한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 처리한 양 측면과 아름다운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엑스페리아 XA2와 엑스페리아 XA2 울트라는 오는 1월 중 출시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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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cm 앞에서 120인치 대화면 투사가 가능한 소니의 초단초점 4K 프로젝터, LSPX-A1. (사진=소니)



LG전자가 최대 150인치까지 투사할 수 있는 4K 프로젝터를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로, 소니 역시 초단초점 4K 프로젝터 LSPX-A1을 공개했다. 최대 120인치까지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화면과 기기 사이의 거리에 있다. 고작 9.6인치(약 25cm)의 공간만 있으면 120인치 대화면 투사가 가능하다. 벽 뒤쪽에 멀찍이 프로젝터를 장착하면 그 앞을 지나다 화면이 가려지거나 뒤돌아섰을 때 프로젝터 빛에 눈이 부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제품은 그런 단점이 없는 고화질 제품이지만 역시 단점은 가격이 3000만 원대로 비싸다는 점이다.

◇ 파나소닉, OLED TV·고성등 4K 미러리스 카메라로 재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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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플래그십 OLED TV ‘FZ950’. (사진=파나소닉)


국내에서는 그다지 많은 제품이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파나소닉도 OLED 플래그십 TV 시리즈 ‘FZ950’과 ‘FZ800’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무엇보다 파나소닉은 AV 시장에서 상당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특히 업계 최초로 HDR10 플러스를 지원하는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발표, 또 한 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모델명 ‘UB820’인 이 제품은 돌비 비전까지 지원하니 고품질 영상을 느끼고자 하는 AV 마니아들에게는 꽤 설레는 제품일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UHD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하기 힘든 게 흠이지만…

국내에서 파나소닉 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면도기와 카메라, 안마의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 중에서 파나소닉의 렌즈교환형 카메라는 올림푸스의 포서드 시스템을 채용한 고성능·소형 미러리스 카메라로 잘 알려져 있다. CES 2018에서는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한 ‘GH55’가 공개됐다.

GH55는 크기가 작지만 세계 최초로 시네마 4K 규격(UHD 해상도보다 조금 더 화소수가 많은 4096x2160)을 초당 50/6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어 유튜버 등 1인미디어나 온라인 방송에 적합하다. 3499호주 달러로, 한화 약 300만 원 정도 가격이다.


◇ 에이수스, 기발한 모니터·안면인식 지원 스마트폰 ‘눈길’

에이수스 MB16AP

무게 900g의 휴대형 풀HD 모니터 ‘MB16AP’ (사진=에이수스)


대만의 IT 전문기업 에이수스(ASUS)는 초대형 배터리를 장착한 스마트폰과 초경량 슬림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초경량 슬림 모니터는 성능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아트(ProArt) 시리즈 PQ22UC 모델과 젠스크린(ZenScreen) 시리즈 MB16AP 모델이다.

프로아트 시리즈인 PQ22UC 모델의 경우 모니터로는 처음으로 21.6형 4K UHD 해상도를 가진 OLED 패널을 적용했다. 또 실제 RGB 색감보다 더욱 완벽한 색감 표현과 DCI-P3 99% 색 정확도를 구현한다. 10비트의 컬러 지원과 기존 패널 대비 크게 향상된 100만:1의 명암비, 그리고 0.1ms의 놀라운 응답속도를 통해 어떠한 화면 번짐 현상 없이 동영상과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젠스크린 시리즈 MB16AP 모델은 얇고 가벼운 풀HD 해상도 기반의 배터리 내장형 휴대용 USB 모니터다. 8mm 두께와 15.6인치 사이즈로 무게는 900g에 불과해 이동 중 휴대하고 다닐 수 있다. 노트북의 작은 화면이 아쉽고, 이동이 많은 이들을 위한 스크린 확장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7800mAh로 상당해, 최대 4시간 연속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고, USB-C 타입 포트를 채택해 하나의 단자로 배터리 충전과 영상 송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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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0mAh 고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20시간 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젠폰 맥스 플러스’. (사진=에이수스)


에이수스가 선보인 스마트폰 ‘젠폰 맥스 플러스(Zenfone Max Plus)’는 4130mAh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1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13시간 연속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IT 기기 충전을 지원해 보조배터리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기술적인 특징으로는 안면인식으로 화면 잠금을 풀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X의 페이스 ID와 비교해 얼마나 우수한지는 출시 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 레노버, VR 기기와 돌비 비전 지원 노트북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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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구글의 데이드림 플랫폼을 사용해 만든 ‘미라지 솔로’와 ‘미라지 카메라’. (사진=레노버)


레노버는 CES 2018을 통해 데이드림(Daydream) 플랫폼이 장착된 레노버 미라지 솔로(Lenovo Mirage Solo), 레노버 미라지 카메라(Lenovo Mirage Camera)를 공개했다.

레노버 미라지 솔로는 세계 최초의 독립형 데이드림 VR 헤드셋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35(Qualcomm Snapdragon 835) VR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품질의 몰입형 가상현실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무선 데이드림 컨트롤러로 원하는 앱을 선택해 실감 나는 게이밍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씽크패드 X1(ThinkPad X1) 시리즈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한 X1 카본(X1 Carbon) 6세대, X1 요가(X1 Yoga) 3세대는 돌비 비전(Dolby Vision) HDR을 지원해 최대 500니트의 밝기로 더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을 전달할 수 있다.

X1 카본 6세대는 탄소섬유로 제작된 초경량 14인치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개발 과정에서 물과 열 등을 통한 극한의 테스트를 거쳐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터치스크린 모델을 추가했으며 배터리 수명을 최대 15시간까지 늘려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서의 장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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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삼성 노트북 Pen’을 닮은 3세대 씽크패드 X1 태블릿. (사진=레노버)


X1 요가 3세대는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프로페셔널 투인원(2-in-1) 노트북으로 글로벌 LTE-A 서비스 및 씽크패드 펜 프로(Thinkpad Pen Pro)를 지원한다.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씽크패드 X1 태블릿(ThinkPad X1 Tablet)은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글로벌 LTE-A 서비스를 지원하며 13인치의 3K 디스플레이는 HDR과 호환된다.

투인원(2-in-1) 제품인 믹스 630(Miix 630)은 7.4mm의 얇은 두께로 PC의 휴대성을 강조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 PC 플랫폼 및 윈도우 10S(Windows 10S)를 기반으로 강력한 컴퓨팅 환경은 물론 안전한 보안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 와이파이보다 최대 7배 빠른 4G LTE를 지원하며 최대 2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레노버는 새로운 레노버 모토 모드(Moto Mod)인 바이탈 모드(Vital mod)와 리버모리움 키보드 모드(Livermorium Keyboard mod)도 공개했다. 모토 모드는 레노버의 스마트폰 모토 Z 시리즈의 기능을 확장하는 것으로 사용자는 모듈형 액세서리를 통해 손쉽게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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