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테일은 지난해 해외배송대행 신청건수가 전년 대비 약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와 엔화 약세로 인해 해외직구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몰테일 뉴저지 센터. (사진=몰테일) |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80%로 1위, 2위 일본(11%), 3위 독일(5.3%), 4위 중국(3.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 배송대행신청건수는 달러와 엔화의 약세로 인한 가격이점이 더해지면서 각각 전년대비 5%, 70% 증가했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 관련 상품 수요의 증가와 짧은 배송기간을 강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일본 배송대행건수는 한 달 평균 1만6000건 이상 꾸준히 지속돼 지난해 해외직구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피규어와 신발 등의 마니아 층 상품군과 생필품 등이 주로 판매되면서 일본 직구 비중이 최초로 10%를 넘었다.
미국은 다이슨(Dyson)과 블랙앤데커(Black & Decker)등의 클린가전제품의 수요 증가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진행된 다양한 상품들의 고른 핫딜 효과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클린가전제품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리퍼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품목들의 핫딜이 줄리(zulily),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베드배스앤드비욘드(Bed Bath & Beyond) 등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면, 중국 직구는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중국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구매대행업체들의 지속적인 증가와 지난해 초부터 붉어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높아진 중국의 경제 보복 수위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접속한 쇼핑 사이트는 아마존으로 3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이베이(29%), 랄프로렌(15%), 갭(15%) 테일리스트(5%) 순이었다.
구매금액별 비중을 살펴보면, 100달러 이하 제품이 49%, 100~150달러 이하가 25%, 150~200달러 이하가 20%, 200달러 이상이 6%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의류와 전자제품 비중이 모두 고르게 분포됐다. 과거와 달리, 해외직구를 하는 대상 국가가 많아지면서 직구 품목도 더욱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해외직구로 인기가 많은 다이슨 V6 HEPA 무선청소기. (사진=몰테일) |
몰테일 관계자는 "매년 해외직구 대상국가와 품목들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올해는 달러화와 엔화의 약세로 인해 직구족들이 크게 늘었다"고 해외직구 성장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