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사진=MG손해보험.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자본확충에 난항을 겪고 있는 MG손해보험이 건전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MG손보는 지난해 사상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재무상태가 좋아진 만큼 올해는 자본확충을 마무리해 지금의 상승세를 잇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는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확충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MG손보의 3분기 기준 RBC비율은 115.61%로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권고기준(150%)에 미치지 못한다. RBC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해당 보험사는 경영개선 권고 등 시정조치를 받는데 금감원은 오는 2021년 신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MG손보가 당국의 권고기준을 맞추기 위해 약 10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시이사회에서 450억원 규모의 MG손보의 유상증자안이 논의됐으나 해당 안건이 부결되면서 자본수혈이 더 시급해졌다. MG손보 지분은 사모펀드(PEF) 자베즈제2호유한회사가 93.93%, 새마을금고중앙회가 6.05%를 가지고 있으며 사모펀드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실상 대주주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지난 12일 향후 유상증자 재논의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써는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사회 부결 후 MG손보가 매각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장 매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MG손보의 재무구조 개선전략 자문주관을 맡고 있는 KB증권은 12일 "현재 매각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자본확충을 준비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방법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는 이사회 후 제3자 유상증자가 논의되는 등 제3의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험업계 분위기상 새 투자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MG손보는 지난해 사상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자본적정성까지 갖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MG손보는 전신인 그린손해보험이 지난 2013년 자베스 사모펀드에 인수돼 출범한 후 매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4월 김동주 사장이 취임하면서 ‘201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걸었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지난해 약 50억원 규모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자본확충으로 RBC비율 확대에 성공한다면 지금의 흑자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MG손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매해 적자를 보이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기 때문에 자본적정성인 RBC비율만 확보된다면 어느 정도 기초체력을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며 "올해는 RBC비율 강화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목표로 삼고 빠른 시일 내 자본확충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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