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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손기영 대표가 서울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신약 개발 물질 ‘EC-18’을 들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자사가 개발한 EC-18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항암·염증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생체면역조절 물질인 EC-18의 시판 된다면 270억원의 매출상승이 기대된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항암·염증질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 신약 기술을 보유 및 제조하는 제약·바이오 업체다.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이후 해당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해 왔다.

손 대표는 "EC-18을 항암 및 염증시장 3단계 전략에 따라 우선 호중구감소증,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에 우선 적용해 나가겠다"며 "이는 녹용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구성된 신약으로 다른 치료제와 달리 경구제로 사용이 편해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1단계 전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2단계 류마티스관절염·폐혈증, 3단계 아토피피부염·천식·건선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C-18은 호중구감소증의 기존치료제인 G-CFS보다 부작용이 적다. 억제된 골수를 자극해 호중구를 만들어내는 G-CFS와 달리, 손상된 부위의 호중구 유출을 막는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호중구 과다로 인한 암세포 증식에 대한 위험성이 낮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도영 박사는 "임상시험 결과 우리 약물은 호중구 감소뿐만 아니라 암세포 전이에 대한 위험성도 낮다"며 "현재는 시장에서 G-CFS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 약물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EC-18은 세계 최초의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암 환자들이 얼굴쪽 부위에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게되면 구강점막염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는 영양소 유지가 중요한 암 환자자의 생명까지도 위협 할 수 있다. 이 박사는 "우리 약물은 암 환자에게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약물들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며 "예방차원에서부터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면 치료제가 없는 병들을 치료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두 질병에 강점을 갖다 보니 EC-18은 급성방사선 증후군을 치료하는 ARS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ARS 치료제는 임상 2상에 들어갔으며 2019년까지 모든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회사가 가진 능력과 연구 인력 및 네트워크로 단시간에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이 엔지켐생명과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전상장 이후 해외 매출 60% 달성을 목표로 선진국인 일본, 미국 GMP(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보장하는 조건) 등록을 우선적으로 마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매출이 2016년(218억원)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약품 개발 사업 외에도 원료의약품(API)과 조영제 판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2∼23일간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상장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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