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신임사장 윤곽 드러나...최후의 1인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17 09:10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발전 공기업 5사 사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16일 에너지업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한전 부사장 출신인 박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동서발전은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남부발전은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 서부발전은 한전 전무 출신인 김병숙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과 경합 중인 후보들은 동서발전은 내부 출신 국중양 기술본부장,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박형구 전 기술부사장,  남부발전도 내부출신인 이종식 기획관리본부장, 서부발전은 내부 출신 김동섭 기술본부장 등이다. 다만 남동발전은 내부 출신인 손광식 기획본부장, 유향열 전 한전 부사장이 팽팽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발전사 내부 출신이 2~3곳 정도 사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에너지업계의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치권 인사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 내부 출신을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에너지 전문가와 산업부 출신의 기용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전사 내부에서도 신임 사장이 누가될 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해가 바뀌었는 데도 대행체제라 인사는 물론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발전사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에너지전환정책 선언으로 에너지 산업, 특히 전력산업 전체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어 발전사 내부에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신임 사장이 오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나, 조만간 확정될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등 현안을 논의하는 등 에너지전환시대의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여태 사장 공백으로 밀린 직원들의 인사도 처리하느라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고 했다

공공기관 임원 인사를 담당하는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는 최근 후보자추천 소위원회를 통해 각 발전 공기업별로 2명의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운위는 이달 말로 예정된 최종 회의에서 후보 2명을 선정해 청와대에 상정하게 되고, 각 발전사는 2월초경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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